폐암 4기 말기입니다. 3개월밖에 살 수 없어요.

이렇게 금연했다


달삼이는

평생 흡연했다.


금연을 몇 번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급기야

폐암 4기가 되어서야

~









내 친구

달삼이에게 있어
담배는,

평생의 동반자였다.


그러나

그의 평생이라는 것이

담배 한 개비를 피우는 것보다

훨씬 짧을 수 있다는 사실은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언제나

그랬듯,

담배는 그의 입술과 손가락 사이에

끼워져 있었다.

이젠

그것이 습관이 되어버렸고,

그 습관을 깨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했다.

그날,

의사의 입에서 나온 한마디는

그의 인생을 완전히 뒤바꿨다.


"폐암 4기,

앞으로

3개월만 살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순간,

전하는 그 말이 맞는지 아닌지를

판단하기도 전에,

달삼이는 사형선고를 받은 것이다.


달삼에게는

금연이라는 불가능한 일이

가능해져 버렸다.

담배에서 손을 뗀

그 순간부터

그는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그 삶은

물론

험난하고 불확실했지만,

그에게는

삶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게 해 주었다.


암이 아니었다.


달삼의 건강을 걱정한

지인 의사가

충격요법을 쓴 것이다.


이제

그는

이 경험을 통해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경험은

그에게 한 가지 확실한 것을 알려주었다.


그것은

바로,

인생이란 소중한 것이며,

그것을 지키기 위해선

어떤 희생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달삼이는

죽다가

살아난 일이

불과

서너 달 전이었다.


며칠 전

상추 따러 갔다가

만났다.


그는

멋쩍게 웃으며

손을

허리춤 뒤로 했다.


허리춤 뒤에서는 담배연기가

마치

벌레가

스멀스멀 기어 나오 듯

피어올랐다.


아무래도

달삼이는

또 한 번

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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