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Sep 27. 2024
한글, 쏘아 올리다 ㅡ 시인 정해란
정해란 시인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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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쏘아 올리다
시인 정해란
왕이 만든 유일한 문자
홀소리 10자, 닿소리 14자의 만남
백성 사랑하는 마음 오롯이 담아
쉬우면서도 새로운 글자로 꿈틀거린다
문화의 뿌리는 ‘음양오행’에서 찾고
하늘, 땅, 사람을 모태로 글자 풀어내
철학의 날개 접고 태어난 한글
자판 입력 속도도, 유네스코에도
문자 올림픽에서도 금빛 꼭대기
가장 과학적인 글자가 여는 미래
모든 길은 한글로 통한다
세종대왕 높은 뜻 이어받아
후손들이 지킬 한글의 날개 펼쳐
세계를 향해 쏘아 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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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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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란 시인은 인간과 자연, 그리고 한국 고유의 문화와 정체성을 담아내는 섬세한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시 속에서는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과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이 드러나며, 한국의 언어와 문화에 대한 사랑과 자부심이 진하게 배어 있다. 그만큼 "한글, 쏘아 올리다"라는 시는 단순히 한글에 대한 찬양이 아니라, 시인이 우리 민족의 혼을 담아낸 문자에 담긴 깊은 의미와 역사, 미래에 대한 비전을 함께 바라보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왕이 만든 유일한 문자"
한글은 조선의 세종대왕이 직접 창제한 문자로서 그 어떤 민족의 문자와도 다르게 왕이 직접 만들고 백성에게 보급한 유일한 문자인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문장은 역사적 사실을 간결하게 표현하면서도 한글이 가진 독특한 기원과 자부심을 드러낸다. 더 나아가, 세종대왕의 지혜와 백성을 향한 애정이
이 한 줄 속에 농축되어 있다.
"홀소리 10자, 닿소리 14자의 만남"
한글은 홀소리(모음)와 닿소리(자음)로 이루어져 있다. 10개의 모음과 14개의 자음이 만나 하나의 소리, 하나의 문자를 구성하는 원리를 함축적으로 표현한 구절이다. 이 짧은 한 구절은 한글이 소리와 의미의 조화를 이룬 과학적인 문자임을 나타낸다. 시인은 이를 통해 한글의 구조적 아름다움과 그 안에 담긴 질서와 규칙성을 강조한다.
"백성 사랑하는 마음 오롯이 담아"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동기는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되었다. 당시 어려운 한자만을 사용하던 상황에서 글을 모르는 백성들을 위해 쉽게 배우고 사용할 수 있는 문자를 만들고자 했던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나타낸다. 시인은 한글 속에 깃든 이 따뜻한 마음을 통해 한글이 단순한 문자가 아니라, 백성을 향한 왕의 애정이 담긴 선물이었음을 강조하고 있다.
"쉬우면서도 새로운 글자로 꿈틀거린다"
한글은 쉽고 간결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 독창적인 체계는 당시 세계에서 매우 혁신적이었다. "꿈틀거린다"는 표현은 한글이 그저 정적으로 존재하는 문자가 아닌, 역동적으로 변모하고 발전하며 살아 숨 쉬는 문자임을 암시한다. 한글이 세종대왕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발전해 온 과정을 연상케 한다.
"문화의 뿌리는 ‘음양오행’에서 찾고"
한글은 단순히 문자 체계에 그치지 않고 한국 문화의 근간인 음양오행 사상과도 연결된다. 음양오행은 하늘과 땅, 인간, 자연의 조화를 이루는 철학으로, 한글 또한 이러한 조화와 균형을 바탕으로 창제되었다. 한글 속에는 이러한 동양철학이 깊이 배어 있으며, 이는 한글이 단순한 문자가 아니라 문화적, 철학적 뿌리를 가진 유기체임을 보여준다.
"하늘, 땅, 사람을 모태로 글자 풀어내"
하늘(천), 땅(지), 사람(인)을 모태로 하여 만들어진 한글의 창제 원리를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구절이다. 이는 한글의 소리와 모양이 자연과 인간을 본떠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또한 하늘, 땅, 사람의 조화는 동양적 세계관의 핵심이자 한글의 철학적 기반을 이룬다.
"철학의 날개 접고 태어난 한글"
철학과 사상이 깊이 깃든 한글은 그 철학적 바탕을 "날개 접고" 간결하고 아름다운 문자로 태어났다. 이는 한글이 지닌 철학적 깊이와 동시에, 이를 뛰어넘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실용성과 간결함을 강조한다. 한글의 창조 과정이 깊은 사상적 고민에서 시작되었지만, 결국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간결한 문자로 완성되었다는 점을 나타낸다.
"자판 입력 속도도, 유네스코에도 문자 올림픽에서도 금빛 꼭대기"
현대에 이르러 한글은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문자로 인정받아왔다. 자판 입력 속도, 유네스코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문자 올림픽에서의 수상 등 다양한 측면에서 한글의 우수성을 강조하고 있다. 시인은 한글이 과거의 역사와 철학적 뿌리만이 아니라 현대에 이르러서도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을 통해 한글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가장 과학적인 글자가 여는 미래 모든 길은 한글로 통한다"
한글은 가장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문자로 미래의 문화를 선도할 힘을 가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한다. "모든 길은 한글로 통한다"는 말은 한글의 무한한 확장성과 가능성을 의미하며, 이를 통해 시인은 한글이 단순한 문자 체계를 넘어 미래를 이끌어갈 문화적, 언어적 힘이 될 것임을 주장한다.
"세종대왕 높은 뜻 이어받아 후손들이 지킬 한글의 날개 펼쳐 세계를 향해 쏘아 올리다"
마지막으로, 세종대왕이 남긴 한글의 창제 정신을 이어받아 후손들이 한글을 지키고 널리 알릴 것을 다짐한다. "한글의 날개 펼쳐"라는 표현은 한글이 세계를 향해 더 높이 날아오를 것이며, 앞으로 더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고 사용될 것이라는 바람을 담고 있다. 시인은 한글이 전 세계에 그 가치와 아름다움을 드러낼 것을 염원하며 이를 "쏘아 올리다"라는 역동적인 표현으로 강조한다.
이 시는 한글에 담긴 역사와 철학, 그리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담아내며 한글이 가진 과학성과 아름다움을 강조한다. 시인은 한글의 창제 원리와 배경을 섬세하게 풀어내며, 그 속에 담긴 세종대왕의 애민정신과 철학을 높이 평가한다. 특히 한글이 가진 독창적인 구조와 효율성을 통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힘을 표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한글이 문화적 정체성과 미래 지향성을 함께 품은 문자임을 보여준다. 시의 각 행은 한글의 역사적 배경에서 시작하여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며, 감성적이면서도 힘찬 언어로 한글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시인은 한글을 통해 우리의 문화와 정체성, 그리고 앞으로의 가능성을 바라보며 이를 아름답고 강렬한 언어로 표현하고 있다. "쏘아 올리다"라는 제목과 시구에서 느껴지는 희망과 역동성은 한글에 대한 시인의 자부심과 사랑, 그리고 미래에 대한 낙관적인 비전이 담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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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란 시인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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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오랜 시간 한글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해 온 독자입니다. 시인님의 시 "한글, 쏘아 올리다"를 읽고 깊은 감동을 받았기에 이렇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편지를 쓰게 되었습니다.
시인님의 시를 읽으면서 저의 마음속 깊은 곳에 잠재되어 있던 한글에 대한 애정이 다시금 불타오르는 것을 느꼈습니다. 한글은 단순한 의사소통 수단 이상의 존재이자, 우리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철학을 담고 있는 살아 있는 유산입니다. 그런 한글에 담긴 모든 의미와 가치를 간결하면서도 힘찬 언어로 펼쳐 보이신 시인님의 시를 읽는 동안, 저 역시 한글에 깃든 깊은 철학과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시의 첫 행에서 시작하여 마지막까지 이어지는 흐름은 한글의 탄생 배경에서부터 현재와 미래에 대한 희망적인 전망까지를 아우르며, 한글이 가진 진정한 가치와 의미를 오롯이 전달해 주고 있습니다. 시인님께서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을 통해 한글이 어떻게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출발했는지 강조하신 부분은 특히 저에게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단순히 소리와 뜻을 표기하기 위한 문자가 아니라, 백성을 생각하며 만들어진 사랑의 산물이라는 사실을 떠올리며, 한글이 얼마나 귀중한 선물인지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또한, 시인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한글은 음양오행의 사상과 철학, 하늘과 땅, 사람을 본뜬 글자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시의 중반부에서 이러한 철학적 배경을 간결하면서도 힘 있게 풀어내신 것을 보며 한글의 뿌리와 그 속에 담긴 조화와 균형의 원리를 깊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오랫동안 한글의 세계화에 힘써온 것은 한글의 과학적인 구조나 사용의 편리함 때문만이 아니라, 그 속에 깃든 철학과 정신 때문입니다. 시인님의 시를 통해 한글이 가진 이 철학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한글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시인님의 긍정적인 시선은 저에게 큰 용기와 희망을 주었습니다. 시 속에서 강조된 한글의 우수성과 효율성은 제가 세계 각지에서 한글을 알리며 경험해 온 것과도 일맥상통합니다.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고, 자판 입력 속도에서 우수함을 인정받는 등 한글의 탁월한 면모는 이미 여러 곳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한글이 계속해서 세계 속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많은 이들에게 사용되며 사랑받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인님께서 “한글의 날개 펼쳐 세계를 향해 쏘아 올리다”라고 표현하신 것처럼, 한글이 더 높이 날아올라 전 세계 곳곳에 그 아름다움과 가치를 알릴 수 있도록 저 또한 미력하나마 노력하겠습니다.
시인님의 시를 읽으며 제가 한글의 세계화 활동에 더욱 매진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 것은, 시 속에 담긴 한글의 역동성과 미래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 때문입니다. "모든 길은 한글로 통한다"는 구절은 제게 큰 용기를 주었습니다. 그 어떤 문화도 언어를 통해 더욱 확장될 수 있으며, 한글 또한 그러한 길을 향해 끊임없이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한글을 배우고자 하는 외국인들에게 그 과학성과 독창성, 그리고 그 속에 담긴 한국 문화의 다양성과 아름다움을 전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이들에게 한글의 가치를 알리며, 시인님께서 그려내신 한글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시인님의 시에서 느껴지는 감성적이고도 철학적인 언어의 아름다움은 한글이 가진 힘과 가능성을 다시금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저는 시인님의 시를 통해 한글이 가진 독특한 표현력과 유려함을 마음 깊이 느낄 수 있었으며, 이러한 한글의 매력을 더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열망이 더욱 강해졌습니다. 한글이 가진 힘은 단순한 문자의 힘이 아니라, 그 속에 깃든 문화와 역사,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만들어 내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한글을 시인님께서 이렇게나 아름다운 언어로 표현해 주신 것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시인님의 시 "한글, 쏘아 올리다"는 한글의 역동성과 그 속에 담긴 철학, 그리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한데 아우르는 작품입니다. 이 시를 읽으며 저 역시 한글의 세계화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한글이 가진 아름다움과 가치를 더 널리 알리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시인님께서 그려내신 한글의 희망찬 날개가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힘을 주고, 한글의 아름다움이 세계 곳곳에 닿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다시 한번, 한글에 대한 깊은 애정과 열정이 가득 담긴 시를 써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시인님의 앞으로의 시적 여정에 늘 아름답고 빛나는 영감이 가득하길 바라며, 저 또한 한글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글을 사랑하는 독자로부터
ㅡ 청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