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Oct 8. 2024
□
차 향
풍기는 그곳
고즈넉한 카페테리아에서
담소를
나눴다.
내내
그에게서 淡香이
풍긴다.
■
삶의 향기를 피우는 작은 정성
청람 김왕식
삶을 대하는 태도는 그 자체로 삶의 가치를 드러낸다. 작은 일이라 할지라도, 그것을 소중히 다뤄야 한다. 많은 이들이 삶의 크고 작은 일들을 사소하게 여기며, 그로 인해 그 일이 지닌 진정한 의미를 놓친다. 하지만 인생을 이루는 대부분은 바로 그 작은 일들이며, 그 작은 일들이 쌓여 삶의 모습을 결정짓는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삶은 하나의 정원과 같다. 그 정원에는 수많은 식물들이 자라나고, 각자의 방식으로 성장해 나간다. 어떤 식물은 꽃을 피우기 위해 오랜 시간이 걸리고, 어떤 식물은 빠르게 싹을 틔운다. 매일 그 식물들에게 물을 주고 비료를 주는 것은 작은 일이지만, 그 정성 어린 노력들이 모여 정원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삶의 사소한 일들 역시 이와 같다.
정성을 다해 쌓아 올린 일상은 견고한 성벽처럼 우리를 지켜주고, 그 안에서 피어난 향기는 사람들 사이에 오래도록 퍼져 나간다. 이것이야말로 살아가면서 서로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선물일 것이다. 한 사람의 정성과 성실함은 결국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고, 그 향기는 오랫동안 잔잔한 울림으로 남는다.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일상을 대하는 사람들은 이미 자신만의 향기를 풍기고 있다. 그들의 삶은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 작품이며, 그들이 만들어 내는 작은 변화들이 모여 큰 울림을 만들어낸다. 세상에 좋은 향기를 전하는 사람들은 주변의 다른 이들에게도 영향을 끼치고, 그 영향은 마치 물결처럼 점차 넓게 퍼져 나간다. 매일의 작은 행동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현대 사회에서는 흔히 크고 화려한 성공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지만, 진정한 성공은 작은 일들 속에서 찾을 수 있다. 큰 성공만을 바라보다가 작은 성공을 놓치기 쉽다. 하지만 그 작은 성공들이 쌓여 삶의 기반을 형성하고, 그 위에서 비로소 더 큰 성과가 빛을 발한다. 마치 작은 씨앗이 거대한 나무로 자라나듯이, 삶의 모든 일들도 차곡차곡 쌓아 나가야 한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곤 하는 ‘행복’ 역시 이런 작은 일들 속에서 발견된다. 늘 더 큰 행복을 찾아 헤매지만, 사실 행복은 늘 가까이에 있다. 아침에 마시는 한 잔의 커피, 사랑하는 사람과의 짧은 대화, 저녁노을 바라보며 느끼는 평온함. 이 모든 것들이 모여 삶을 아름답게 만든다. 행복은 언제나 거창한 것에서 오지 않는다. 작은 일들 속에서 피어난 행복이야말로 가장 오래 남는 법이다.
사소하다고 여겼던 일들이 쌓이고 쌓이면 어느새 단단한 기반이 된다. 그 기반 위에서 삶의 향기는 피어난다. 그 향기는 시간과 공간을 넘어 사람들에게 전해지고, 떠난 후에도 남아 있다. 그러므로 매 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사소한 일들에도 정성을 다해야 한다. 작은 노력들이 모여 더 큰 아름다움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삶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대하느냐에 따라 그 향기를 달리 풍긴다. 어떤 이들은 힘들고 지칠 때 그 향기를 맡고 위로를 받을 것이고, 또 어떤 이들은 그 향기를 통해 자신도 다른 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쳐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될 것이다. 이처럼 삶이 주는 향기는 단순한 일상이 아니다. 그것은 곧 다른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희망을 전하는 소중한 힘이다.
삶을 소중한 마음으로 대하는 것은 단지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결국 타인에게도 영향을 미치며, 세상을 조금 더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한다. 오늘 쌓아가는 작은 정성들이 결국 내일의 큰 변화를 만들어 낼 것이며, 그 변화는 결국 모두에게 선물이 될 것이다.
따라서, 지금 이 순간, 작은 일이라 할지라도 정성을 다해 대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가장 멋진 인생을 만드는 길이다.
ㅡ청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