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 이제 시작이다
산강 작가 노벨문학상 소상 ㅡ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Oct 11. 2024
■
한국문학, 이제 시작이다
청람 김왕식
이제
시작이다.
2024년,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그녀의 작품을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평가하며, 한강이 육체와 영혼, 산 자와 죽은 자 간의 연결을 독창적으로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한강이 한국 문학을 넘어 세계 문학의 중심에 선 혁신적인 작가임을 의미한다.
한국은 그동안 노벨문학상을 바라보며 기대와 실망을 반복해 왔다.
수년간 '만인보'의 작가 '고은' 시인의 이름이 거론되었지만, 매번 낯선 외국 작가들의 이름이 발표되었다. 존 스타인벡, 요르기오스 세페리스, 장 폴 사르트르, 미하일 숄로호프 등 세계 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이들이었지만, 한국인으로서 노벨문학상의 부재는 자존심에 상처를 남겼다.
그러나 오늘,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한국 문학의 위상이 드디어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게 되었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영광이 아니라, 한국 문학 전체의 승리다. K-문화를 통해 세계인들이 한국의 음악, 영화, 예술을 주목하듯이, 이제 한국 문학도 세계 문학의 중심에서 당당히 자리 잡았다.
한강은 이번 수상을 통해 단순히 트라우마를 다루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의 내면을 깊이 탐구하며, 새로운 문체와 실험적인 표현으로 현대 문학에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 그녀의 작품은 이제 한국 문학이 세계 문학 속에서 더욱 빛날 수 있음을 증명해 보였다. 앞으로 한국 문학은 세계 문학과 대등하게 경쟁하며, 더 많은 이들이 한강의 뒤를 이어 한국 문학을 세계에 알릴 것이다.
노벨문학상 수상은 한강 작가 개인의 쾌거일 뿐만 아니라, 한국 문학의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순간이다. 이로써 한국 문학은 세계 문학의 중심에서 더욱 빛나며, 더 많은 작가들이 그 뒤를 이어 세계를 향해 나아갈 것이다.
ㅡ 청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