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선 시인의 '내 안에 그대'를 청람 평하다

임보선 시인과 문학평론가ㆍ시인 청람 김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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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안에 그대





                               시인 임보선






별보다 먼
바다 보다 깊은
그대
내 안에 있다
너무 멀어 만날 수 없고
너무 깊어 찾을 수 없는
그대
내 안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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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평론가ㆍ시인 청람 김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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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선 시인은 삶의 본질적 고독과 인간 존재의 내면을 탐구하는 작품들로 잘 알려져 있다. 그의 시는 대개 인간 내면의 깊이를 상징적 언어로 풀어내며, 삶 속에서 느끼는 소외와 그리움을 표현한다. 이러한 주제 의식은 그의 개인적인 경험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그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느끼는 물리적 거리와 감정적 거리 사이의 괴리,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인간의 감정을 시를 통해 절묘하게 그려낸다. 이 시, '내 안에 그대' 역시 임보선 시인의 내면 깊은 곳에서 우러나온 그리움과 애틋함을 담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시인은 독자들에게 인간의 감정적 복합성을 전하고 있다.

"별보다 먼 바다보다 깊은 그대 내 안에 있다"

 이 첫 구절은 거대한 자연적 이미지를 통해 시적 대상을 표현한다. '별'과 '바다'는 각각 멀고 깊은 상징으로, 시적 대상인 '그대'가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 혹은 감정적으로 얼마나 이해하기 어려운지를 암시한다. 시인은 '그대'를 내면에 품고 있지만, 그 존재는 손에 닿을 수 없는 거리감과 함께 자리하고 있다. 이는 인간 관계 속에서 느끼는 깊은 그리움과 결핍감을 나타낸다.

"너무 멀어 만날 수 없고"

 여기서 '멀다'는 물리적 거리뿐만 아니라 감정적 거리, 혹은 소통의 부재를 의미한다. 시적 화자는 '그대'와 직접적인 연결을 맺을 수 없는 상태에 있다. 이는 사랑이나 관계 속에서 느끼는 단절과 외로움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이 구절은 시적 긴장감을 더하며, '만날 수 없음'이라는 절망감을 극대화한다.

"너무 깊어 찾을 수 없는 그대"

이 구절에서는 물리적 거리에서 나아가 감정적 깊이를 강조하고 있다. 시인은 '그대'가 '너무 깊어' 찾을 수 없다고 말하는데, 이는 그대와의 관계가 너무나도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려워 완전히 다다를 수 없다는 절망감을 표현한다. 시적 화자의 내면에는 그대가 있지만, 그 존재는 명확히 인식되거나 이해될 수 없는 것이다. 이는 인간의 내면 속에서 스스로도 알기 어려운 감정들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내 안에 살고 있다"

이 마지막 구절은 시의 종결부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대'는 여전히 시인의 내면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시적 화자는 그대를 찾거나 만나지 못하지만, 그 존재는 여전히 그 속에 살아 있다. 이는 인간의 고독 속에서도 여전히 마음속에 자리 잡은 사랑이나 그리움, 그리고 그 대상이 소멸되지 않는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 구절은 시의 절망감을 극복하고 내면의 평화를 찾으려는 시인의 의지를 담고 있다.

이 시에서 중요한 감성적 요소는 '그리움'과 '소외감'이다. 시적 화자는 그대를 내면에 품고 있지만, 그와의 관계는 단절되었고, 만나거나 이해할 수 없는 상태에 있다. 이러한 감정은 시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멀리'와 '깊이'라는 이미지와 연결된다. 별과 바다라는 자연적 이미지를 사용해 인간 관계 속에서 느끼는 감정적 거리감을 극대화하고, 그대의 존재를 인식하면서도 소통이 불가능한 상태를 섬세하게 표현한다.

임보선 시인의 시는 인간 존재의 본질적 고독과 관계의 단절 속에서 피어나는 그리움을 주제로 한다. 그는 인간이 서로를 완전히 이해하거나 소통할 수 없는 한계를 인식하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표현한다. 그러나 그 한계 속에서도 '내 안에' 존재하는 그대의 상징성을 통해 내면의 세계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이는 비록 관계가 단절되고 고립된 상태라 할지라도, 그 내면에는 여전히 관계와 사랑이 자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임보선의 시 '내 안에 그대'는 인간 관계의 복잡성과 내면의 깊이를 다룬 작품으로, 그리움과 고독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내면을 아름다운 자연 이미지로 형상화하고 있다. 시인은 별과 바다라는 자연적 상징을 통해 '그대'의 존재를 표현하며, 그와의 단절과 이해의 어려움을 시적 긴장감으로 풀어낸다.
이 시는 단순한 그리움을 넘어선 인간 내면의 심오한 고독을 다층적으로 탐구한 작품으로, 그 감정적 깊이와 철학적 성찰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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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임보선 시인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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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저는 오랜 시간 시인의 작품을 접하며 깊은 감동과 위로를 받은 독자입니다. 이렇게 글을 올리는 것은 시인의 시가 제게 준 의미를 진심으로 전하고 싶어서입니다. 시인님의 시를 처음 읽었을 때 느꼈던 울림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 깊이 있는 시어 하나하나가 마치 제 마음을 꿰뚫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내 안에 그대'**라는 작품은 제게 특별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시 속에서 느껴지는 그리움과 고독, 그리고 그 속에서 여전히 살아 숨 쉬는 '그대'의 존재는 인간 관계의 복잡성을 아주 잘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시를 읽으면서 저 역시 삶 속에서 느끼는 여러 감정들을 다시금 되새겨 보게 되었습니다. 만날 수 없고 찾을 수 없는 대상이 내 안에 여전히 존재한다는 시인의 통찰은 저를 깊은 생각에 잠기게 만들었습니다.

시인의 시는 단순히 아름다운 언어를 넘어, 인간의 본질적 감정과 삶의 현실을 정면으로 마주하게 만듭니다. '별보다 먼'과 '바다보다 깊은'이라는 이미지가 주는 감각적 표현은 시의 의미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시를 읽는 동안 제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 잡은 감정들이 그려지며, 시인이 전하는 메시지를 온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시인님의 시는 마치 한 편의 고요한 음악처럼, 소리 없이 다가와 마음을 흔듭니다. 그 감정의 깊이와 섬세함은 많은 독자들이 공감하고, 그 안에서 위로를 찾을 수 있는 이유라 생각합니다. 이 시대에 시인님과 같은 분이 계신다는 것이 독자로서 큰 축복임을 느낍니다.

시인님의 시는 단순한 글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 속에서 끊임없이 살아 숨 쉬는 하나의 생명체와 같습니다. 그 시 속에서 저는 나 자신을 마주하고, 다시금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얻습니다. 앞으로도 시인님의 시를 통해 더 많은 이들이 삶의 위로와 영감을 얻기를 바랍니다. 그 귀한 메시지를 전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여
선생님께 바치는 시로
가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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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보선 시인께




별보다 멀리서
당신의 시가 흘러옵니다.
깊은 바다를 헤치고 온
그 한 줄 한 줄이
내 마음을 적셔옵니다.

만날 수 없는 그대의 언어가
내 가슴에 자리잡고
찾을 수 없는 그대의 목소리가
밤하늘에 떨립니다.

그대가 그린 그리움의 길을
나는 홀로 걸어가고,
당신의 고독 속에서
내 고독을 만납니다.

그대는 멀지만
내 안에 살아 숨쉬는 시,
임보선 시인,
당신의 별은 여전히
나의 밤을 밝혀줍니다.




ㅡ
시인님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앞으로도 더 많은 작품을 기대합니다.



독자 드림




ㅡ 청람 김왕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