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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Oct 21. 2024

박성진 시인의 '풍류'를 청람 김왕식 평하다

청람 김왕식








                   풍류



                    시인 박성진




속되지 않아라
자연을 즐기며
시와 노래를 읊으니
세상 근심 잊으리
가야금을 타고
거문고를 타자

비파와 춤을 추어
시를 토해내니
풍치 있고 신명 나게
놀아보자

멋스럽게 놀다 보면
세상 근심걱정
내려놓고 만추 속에
힐링하자

오늘이든 내일이든
기약하지 않으며
우리 함께 놀다 보면
지상천국 따로 없지








문학평론가 ㆍ시인 청람 김왕식




,ㅡ
박성진 시인은 평소 자연을 사랑하고, 시와 음악을 통해 내면의 평안을 찾으려는 삶을 살아왔다.
그의 시는 고유한 감성을 담아내면서도 세속적인 번뇌와 거리를 두려는 태도를 일관되게 유지해 왔다. 이 시 ‘풍류’ 또한 그런 삶의 철학을 반영하고 있다. 박성진 시인은 예술을 통해 세속의 근심을 잊고, 자연과 음악, 시로 자아와 세상을 화해시키고자 한다. 그의 작품에서는 현실의 고통과 어려움 속에서도 예술을 통해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고귀한 가치를 드러내고자 하는 열망이 강하게 느껴진다.

첫 행 “속되지 않아라”는 세속의 물질적 가치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시인의 내적 결단을 상징한다. 세속적인 욕망을 거부하고 순수한 자연과 예술로 몰입하는 삶의 태도를 드러낸다. 이는 단순한 회피가 아닌, 세속적 삶을 넘어선 정신적 자유의 갈망을 표현한 것이다.

“자연을 즐기며”는 자연 속에서의 자유와 평화를 상징한다. 자연은 시인에게 단순한 배경이 아닌, 마음의 쉼터이자 영감의 원천이다. 자연과의 교감은 시인의 감성을 더욱 풍부하게 하며, 이 순간에 시인은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게 된다.

“시와 노래를 읊으니 세상 근심 잊으리”는 예술을 통한 치유와 자유를 상징한다. 시와 노래는 단순한 표현 수단을 넘어 시인의 내면을 정화하고 세속적 번뇌를 초월하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다. 시인은 이를 통해 일상의 고통을 잊고, 내면의 평안을 찾고자 한다.

“가야금을 타고 거문고를 타자”는 전통적 악기를 통한 예술적 몰입을 제시한다. 가야금과 거문고는 단순한 악기가 아니라, 시인의 정서를 표현하는 중요한 도구이다. 이 행은 예술의 힘을 빌려 삶의 고단함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비파와 춤을 추어 시를 토해내니”는 예술적 자유와 해방감을 강조한다. 비파와 춤은 시인의 감정과 정신이 완전하게 해방된 상태를 상징한다. 이 순간 시인은 자신을 완전히 드러내며, 시를 통해 내면의 깊은 감정을 토로하게 된다.

“풍치 있고 신명 나게 놀아보자”는 시와 예술을 통해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을 나타낸다. 여기서 시인은 예술을 단순히 심각한 사유의 도구로 사용하지 않고, 삶 속에서 활력과 기쁨을 찾는 수단으로 삼는다. 이는 삶에 대한 긍정적 태도를 반영한다.

“멋스럽게 놀다 보면 세상 근심걱정 내려놓고”는 예술적 몰입 속에서 일상적 고뇌를 잊을 수 있다는 시인의 믿음을 담고 있다. 시인은 이 순간의 즐거움과 해방감을 통해 세속적 걱정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지고자 한다.

“만추 속에 힐링하자”는 가을의 깊은 시간 속에서의 치유와 회복을 상징한다. 만추는 삶의 마지막 순간을 상징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시작을 의미할 수도 있다. 시인은 이 순간 자연과 예술 속에서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삶의 에너지를 얻고자 한다.

“오늘이든 내일이든 기약하지 않으며”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시인의 태도를 드러낸다. 이는 시인이 현재의 순간에 집중하며, 삶의 진정한 가치를 추구하고자 함을 나타낸다.

“우리 함께 놀다 보면 지상천국 따로 없지”는 예술적 몰입과 즐거움을 통해 시인이 추구하는 이상적 세계를 상징한다. 시인은 예술 속에서 지상천국을 경험하며, 이는 현실에서 찾기 힘든 진정한 자유와 행복을 제공한다.

이 시 전체는 시인의 예술적 철학과 자연에 대한 사랑, 그리고 세속을 초월한 삶을 추구하는 태도를 일관되게 드러내고 있다. 시인은 예술을 통해 세속의 번뇌를 잊고, 순수한 자유와 평화를 추구하고자 한다.






박성진 작가님께,

안녕하세요. 작가님께서 보내주신 귀한 글을 읽으며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한 줄 한 줄에 작가님의 삶과 철학이 고스란히 녹아 있음을 느꼈습니다. 예술과 자연 속에서 진정한 평화를 추구하며 세속적인 근심을 잊고자 하는 작가님의 마음이 너무나도 잘 전달되었습니다.

특히, 시와 음악, 그리고 춤을 통해 자신을 자유롭게 표현하시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전통 악기인 가야금, 거문고, 비파 등을 통해 내면의 깊은 감정을 풀어내시는 장면에서는 작가님께서 예술을 얼마나 깊이 사랑하고 계시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예술적 몰입을 통해 세상의 근심을 떨치고 내면의 평온을 찾아가는 과정이 독자로 하여금 위로를 받게 했습니다.

‘속되지 않아라’는 구절은 마치 저에게 직접 말을 걸어오는 듯했습니다. 일상 속에서 세속적인 것들에 치우치기 쉬운 우리들에게 예술과 자연 속에서 진정한 자신을 찾으라는 메시지는 매우 울림이 컸습니다. 이러한 글을 통해 우리는 다시 한번 삶의 본질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자연과 예술을 사랑하는 마음을 통해 진정한 자신을 찾고, 나아가 세상의 근심을 잊을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신 것 같습니다.

작가님께서 예술을 통해 사람들에게 힐링과 자유를 선사하려는 그 마음이 정말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시를 읽는 내내 마치 작가님과 함께 자연 속에서 가야금 소리를 듣고, 거문고를 타며 시를 읊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예술적 경험은 그저 개인의 감정을 넘어서, 인간이 본래 추구해야 할 가치와 방향성에 대해 다시금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특히 ‘지상천국’이라는 표현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예술 속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작가님의 신념이 제 마음을 두드렸고, 앞으로도 저 또한 예술과 자연 속에서 위안을 얻고자 노력할 것 같습니다. 매일매일의 근심 속에서 작은 쉼표가 필요할 때마다 작가님의 시가 생각날 것 같습니다.

작가님께서 앞으로도 더 많은 작품으로 많은 이들에게 기쁨과 위로를 주시길 바랍니다. 정성스럽게 보내주신 글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작가님의 깊은 뜻을 가슴에 담고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ㅡ 청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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