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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로 그리는 삶의 철학, 이영희 화백

김왕식








색채로 그리는 삶의 철학, 이영희 화백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이영희 화백은 인체와 자연의 본능적 교감을 통해 삶의 근원적인 에너지를 화폭에 담아내는 예술가다. 그의 작품 세계는 단순한 아름다움의 표현을 넘어, 인간과 자연이 지닌 본질적 에너지를 탐구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철학적 사유와 미적 감각의 결정체이다. 그는 BIO FLORAL이라는 주제로 인체와 꽃, 자연과 인간의 융합을 그리며, 생명의 근원을 탐색하고 그 안에 깃든 조화와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이영희 화백의 작업은 깊은 몰입과 명상 속에서 이루어진다. 자연의 소리, 기억의 울림, 오로라의 빛과 같은 순간들은 그의 작품의 중요한 영감으로 작용한다. 그는 매일 명상과 사색을 통해 내면의 소리에 집중하며, 이를 통해 자신의 예술적 방향성을 찾고 작품에 담아낸다. 그의 그림은 단순한 시각적 즐거움을 넘어 관객의 상처받은 영혼을 위로하고, 치유와 성찰의 여정을 제시한다.

이영희 화백의 색채는 섬세하면서도 따뜻하며, 기하학적 구조와 역동적인 구상이 어우러져 독창적인 조화를 이룬다. 그의 색채는 빛과 에너지를 상징하며, 관객에게 자연과 삶의 원초적 에너지를 전달한다. 이를 통해 그는 자신만의 철학적 세계를 구축하며, 예술로 세상과 소통한다.

2024년 12월 2일, 일산의 산수 갤러리에서 열린 그의 개인전 ‘사색을 통한 내면의 소리’는 그의 예술적 깊이를 가장 잘 드러낸다. 산수 갤러리는 마치 유럽의 고즈넉한 언덕에 자리 잡은 동화 같은 공간으로, 관람객에게 차분한 여유와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이곳에서 전시된 그의 작품들은 내면의 소리를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결과물로, 관객에게 색채와 형상이 전하는 조화로운 에너지를 느끼게 한다.

김동연 관장의 세련된 감각이 돋보이는 산수 갤러리는 이영희 화백의 철학적 미의식을 담아내기에 완벽한 장소다. 자연과 인간의 본질을 탐구하는 그의 작업은 단순한 묘사를 넘어 삶의 진정성과 조화를 추구하는 예술적 고백으로 다가온다. 그는 작품을 통해 관객과 깊은 교감을 나누며, 예술이 가진 치유의 힘과 철학적 깊이를 전달한다.

이영희 화백의 작품은 인체와 자연의 교감을 통해 생명의 본질을 탐구하며, 사랑과 아름다움, 치유와 성찰을 표현한다. 그의 철학은 작품 속에 깃든 빛과 에너지로 관객에게 다가가며, 삶의 근원적 의미를 일깨운다. 이번 전시는 그의 삶의 가치와 철학을 담은 예술적 여정을 공유하는 기회로, 관객들에게 내면의 평화와 조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아름다운 순간이 될 것이다.




ㅡ 청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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