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Dec 25. 2024
■
아름다운 이름 예수
시인 백영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름
예수
지구촌 억만 인을 위하여
하늘의 몸으로
목숨까지 버리시고
십자가 고난 당하셨다
그 아름다운 이름 향하여
두 손 드는 이 시간
내 영혼이 맑음 되는 찰나
똠방,
예수의 피
한 방울 수혈받았다,
영靈으로...
■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ㅡ
백영호 시인의 '아름다운 이름 예수'는 독실한 신앙과 깊은 영적 체험을 바탕으로 탄생한 작품이다.
이 시는 단순한 고백을 넘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대한 신앙적 경외와 생명을 향한 감사가 농축되어 있다. 백영호 시인은 시를 통해 자신의 가치 철학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이는 단순히 기독교적 믿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간 삶의 본질을 고찰하며 영혼의 자유와 구원을 탐구하는 깊은 메시지를 내포한다.
시의 첫머리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름'으로 예수를 선언하며, 독자는 곧바로 시인의 신앙적 열망 속으로 초대된다.
단순하고 명료한 표현 속에 무한한 경외감이 담겨 있으며, 예수의 이름이 그 자체로 완전한 미를 상징한다.
시인은 '하늘의 몸으로', '목숨까지 버리시고'라는 구절을 통해 그리스도의 희생을 묘사한다.
이 부분에서 시인의 가치 철학이 두드러지는데, 이는 인간의 구원을 위해 자신을 온전히 내어준 그리스도의 사랑을 시적 언어로 형상화한 것이다. 특히 십자가의 고난은 단순히 고통의 상징이 아니라, 인류를 향한 궁극적 사랑의 상징으로 재해석된다.
시의 후반부에서는 시인의 내면적 체험이 드러난다. '두 손 드는 이 시간', '내 영혼이 맑음 되는 찰나'와 같은 구절은 기도와 찬양을 통해 신과 교감하는 순간의 영적 희열을 전달한다.
특히 '예수의 피 한 방울 수혈받았다'는 표현은 상징적으로 신앙을 통해 새 생명을 얻는 영적 재생을 강렬하게 나타낸다.
여기서 '영으로'라는 한 단어는 시인의 신앙이 물리적 경계를 넘어 영적 차원에서 실현됨을 강조한다.
백영호 시인의 이 시는 단순한 신앙 고백을 넘어, 기독교적 가치와 삶의 철학을 예술적 언어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시인은 예수의 이름을 통해 인간 구원의 의미를 조명하며, 신앙적 희열과 영혼의 충만함을 노래한다. 특히 시의 간결한 구조와 상징적 언어는 독자로 강렬한 감동과 여운을 남긴다.
요컨대, 백영호 시인의 작품 세계는 단순히 기독교적 메시지를 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 존재와 사랑의 본질을 탐구하는 깊이를 보여준다.
그의 시는 독자들에게 삶의 본질과 영혼의 자유를 성찰하도록 이끄는 동시에, 신앙의 미학적 가치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훌륭한 작품이다.
ㅡ 청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