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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Jan 01. 2025

나의 목자, 그는 바로 예수그리스도

김왕식








나의 목자,
그는 바로 예수그리스도





양은 본능적으로 만해서는 눕지 않는다.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항상 경계심을 늦추지 않기 때문이다. 포식자가 언제 나타날지 모르고, 주위의 위협을 감지하며 불안을 느끼는 양은 결코 스스로를 내려놓지 않는다.
목자가 곁에 있을 때, 양은 비로소 누워 쉴 수 있다. 목자는 양의 안전을 책임지며 외부의 모든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때문이다. 목자의 존재는 단순한 안도의 근원이 아니라, 양이 온전히 쉬고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절대적인 역할을 한다.

이 모습은 불안과 두려움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과 깊이 닮아 있다. 우리는 각자 다른 이유로 불안에 떨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경제적인 압박, 관계의 갈등,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우리를 끊임없이 긴장하게 한다. 머리는 잠시 내려놓고 싶어도, 마음 한구석에는 끊임없는 걱정과 두려움이 자리 잡고 있어 진정한 안식을 누리지 못한다. 인간도 양과 마찬가지로, 스스로 안전을 보장할 수 없기에 평안을 얻는 일이 어렵다.

우리에게도 목자가 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다. 예수님은 자신을 “선한 목자”로 비유하며, 양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내어주는 존재라고 말씀하셨다. 그분은 우리를 끝까지 사랑하시며, 우리의 안전과 평안을 책임지시는 분이다. 양이 목자의 보호 아래에서야 비로소 눕고 쉴 수 있듯이, 우리 역시 그리스도의 품 안에서만 참된 안식을 얻을 수 있다. 우리가 스스로를 지키고자 애쓰는 동안에는 결코 참된 평안을 누릴 수 없다.
예수님의 사랑과 보호를 신뢰할 때, 우리는 모든 불안과 두려움에서 벗어나 진정한 쉼을 경험할 수 있다.

세상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경쟁하고 스스로를 증명하라고 요구한다. 하지만 예수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이 말씀은 그리스도의 품 안에서 우리의 두려움과 걱정을 내려놓고, 온전한 쉼을 누릴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분의 보호 안에서 우리는 더 이상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애쓸 필요가 없다. 예수님은 우리의 삶을 책임지시는 목자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삶이 불안과 걱정으로 가득 차 있을 때, 우리는 양이 목자를 바라보듯 예수님을 바라보아야 한다. 그분의 사랑과 보호를 믿고 의지할 때, 우리의 마음은 더 이상 두려움에 흔들리지 않고 참된 평안을 경험할 수 있다. 세상이 아무리 흔들려도 예수님은 우리를 끝까지 지키실 것이다. 양이 목자의 곁에서 눕고 쉴 수 있듯이, 우리도 그리스도의 품 안에서 안식할 수 있다.



2025, 1, 1
새해 아침




ㅡ 청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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