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는 봤다, 이제 우야꼬!

아저씨의 수치




숲 속

오솔길을


맨발로

산책한다.


충일한

행복이다.




잠시

걸음을

춘다.


세상을 바라본다.


세상에는

생각하게 하는 아름다움이 가득하다.


열매의 향기 속에

숨겨진 꽃의 비밀,


빛과 어둠 사이의

무한한 대화,

별이 가득한 하늘과 나무로

뒤덮인 산이 주는 위로.

꽃은

조용히

열매를 향해

자신의 모습을 바꾸며,


어둠은

빛을 향해 자신을 희생하고 있다.


그들은

자신의 존재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에서

스스로의 아름다움을 창조해 나간다.


이는

별이 하늘을 장식하고,

산이 나무를 품는 것과도 같다.

아름다운 풍경은

말없이도 나를 생각하게 한다.


나는

그 안에서 스스로를 발견하고,

세상과 나 사이의

끈질긴 연결고리를 느낀다.


자랑스럽지 않은

그 순수한 아름다움은

나의 마음을 움직이고,


나는 그 속에서 생각하고 느끼며 사는

이유를 찾는다.

세상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말하고 있다.


어둠 속에서

빛을 찾으려는 의지,

별이 가리키는 하늘의 깊이,

나무와 함께 숨 쉬는 산의 평화.


우리는

그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사랑하고,

나아가는 길을 배운다.


아름다운 풍경은

언제나

우리를 생각하게 하며,

우리는

속에서

스스로를 생각하게 된다.



아름다운 풍광 속에


자연의 향을

만끽하는

사람들


틈새에


아저씨

숲 속

한 켠에 있는

나무 밑에

엄폐한 채


엉거주춤 선다.


흘깃

왼쪽

오른쪽을 둘러본다.


남성으로서의

볼일을

성실히

수행한다


몸을

떠는 것으로

일을

마친다.


아뿔싸!

들키고 말았다.


나무 위에

졸고 있던


암놈의

까치 한 마리


비 오는 줄

알고는


화들짝

놀라

허공을 난다.


이를

어쩐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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