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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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걷는 길, 새로운 세계
세상은 칼날 같은 경쟁 속에
누군가는 웃고, 누군가는 쓰러진다.
승자의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질 때
패자는 더 깊은 어둠 속에 갇힌다.
바람은 말한다,
홀로 서는 것이 전부는 아니라고.
손을 내밀면 손이 닿고,
함께 걸으면 길이 열린다고.
넘어진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
또 다른 시작을 꿈꾸는 이들.
실패는 끝이 아닌 씨앗이니,
새로운 봄을 기다릴 뿐이다.
배척이 아닌 공존을,
굴복이 아닌 도전을.
모두가 함께 나아갈 때
길은 더 넓어지고,
그 길 끝에 새로운 세계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ㅡ 청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