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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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페 디엠
시인 박성진
카르페디엠은 삶을 바라보는
시각을 넓혀주는 잠언
시는 시인의 영혼의 노래
네 인생 나의 길
오늘도 내가 살아있기에
장미가 피어있는 봉우리
시를 멈추는 것은
죽은 사회로 가지 않기 위하여
그대의 열정을 가두지 않는 것
시는 정량화된 무게가 아니에요
시와 연결되는 고리가
행복한 삶 낭만, 사랑, 미래, 행복한 오늘이 있어요
그대 역시 오늘도 피어있는
아름다운 장미꽃
행복한 봉우리인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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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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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시인의 '카르페디엠'은 삶의 순간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시의 제목인 '카르페 디엠'은 라틴어로 '현재를 즐겨라'라는 의미로, 시인은 이를 통해 독자들에게 일상의 순간을 놓치지 말고 적극적으로 살아가야 함을 강조한다.
시는 전반적으로 삶과 시, 그리고 존재의 의미를 연결하며 전개된다. "카르페 디엠은 삶을 바라보는 시각을 넓혀주는 잠언"이라는 구절은 시인이 이 문구를 단순한 격언이 아닌, 삶을 풍요롭게 하는 철학으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인은 시를 "영혼의 노래"로 표현하며, 시와 삶이 분리되지 않는다는 인식을 드러낸다. 이는 곧 자신의 인생 노정과 시적 작업이 동일선상에 놓여 있음을 의미한다.
"오늘도 내가 살아있기에 장미가 피어있는 봉우리"라는 표현은 삶의 활력을 상징하는 동시에, 매일의 삶이 새로운 가능성과 아름다움을 품고 있음을 시적으로 나타낸다. 여기서 장미는 그저 꽃이 아니라, 현재의 순간이 지닌 잠재력과 가치를 상징한다.
시인은 "시는 정량화된 무게가 아니에요"라는 구절을 통해 시의 본질이 단순한 수치나 형식에 있지 않음을 밝힌다. 시는 감정과 영혼의 깊은 울림으로 존재하며, 이를 통해 "행복한 삶, 낭만, 사랑, 미래"와 연결된다고 말한다.
이러한 연결 고리를 통해 시인은 독자들에게 시가 문학적 표현만이 아닌, 삶을 풍요롭게 하는 매개체임을 전달한다.
마지막으로, "그대 역시 오늘도 피어있는 아름다운 장미꽃"이라는 구절은 독자들에게도 시인이 바라보는 삶의 긍정적 시각을 공유하도록 초대한다. 독자 역시 매일을 소중히 여기며 자신만의 '장미'를 피워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박성진 시인의 이 작품은 어렵지 않은 언어로 삶의 철학과 시의 본질을 담아내며, 독자들에게 자신만의 열정과 행복을 찾도록 독려하는 따뜻한 울림을 준다. 시의 미의식은 삶의 순간을 찬란하게 빛내는 단순함과 진솔함에서 비롯되며, 이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메시지로 다가온다.
ㅡ 청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