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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은 왜 끝까지 버티려 하는가?

세대교체는 빠를수록 좋다?



낙엽이 떨어져야 새 이파리가 돋는데

어찌 된 일인지 떨어질 생각을 않네!


생명의 순환은 우리 주변에서 끊임없이 일어나는 자연의 기적이다. 숲 속의 나무들은 그 예시 중 하나이다. 그들의 잎들이 빠르게 낙엽이 되어 떨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순환의 일부이다. 이것은 나무가 끊임없이 새로운 삶을 추구하며 자신의 생명력을 이어가기 위한 노력이다. 그리고 이러한 모습은 우리 인간 세상의 이치와 똑같다.

나뭇잎이 떨어지는 순간은 삶의 한 단계를 끝내고 다음 단계를 준비하는 시점이다. 사람도 같다. 우리는 일생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는다. 아이로서의 시기, 청소년으로서의 시기, 성인으로서의 시기, 그리고 노인으로서의 시기가 있다. 이런 각기 다른 시기가 서로를 이어가며, 삶의 흐름이 만들어진다.

그러나 때로는 이런 자연스러운 순환에서 벗어난 모습을 볼 수 있다. 늦가을에도 여전히 나무에 매달려 있는 누렇게 말라버린 낙엽 같은 모습이다. 이것은 우리 인간 사회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현상이다. 가령, 자신의 위치나 권력을 고수하려는 이들이 그러하다. 이들은 청춘의 새싹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회를 주지 않고, 변화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러한 현상은 세대 간의 갈등을 초래하며, 사회의 발전을 저해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나무의 순환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이 있다. 우리는 자신의 시기를 알고, 때가 되면 우아하게 물러나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새로운 세대가 자리를 차지하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에너지를 사회에 불어넣을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이 곧 우리가 완전히 사라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늙어가면서도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우리는 나무의 가지처럼 흔들리지 않고, 후손들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다. 우리는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젊은 세대에게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다.

세대의 순환은 자연의 법칙이다. 이것은 삶의 흐름을 통해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주고, 우리를 성장하게 만든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순환을 받아들이고, 각각의 역할을 책임감 있게 수행하며, 삶의 순환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나무의 순환처럼, 생명의 흐름 속에서 끊임없이 새롭게 태어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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