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인상이 끝까지 간다

아직도 흥부는 착하고 놀부는 악하다






한적한

시골길을

걷는다.


그 길은

똑같은 길인데,

나의

발걸음은 뭔가 다르다.


어린 시절,

이 길을 걸을 때와 비교해,

나의 시선이 변했음을 느낀다.


이와 마찬가지로,

오래된

이야기인

흥부와 놀부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은

또 다른 풍경을 볼 수 있게 해 준다.






어린 시절,

우리는 흥부를 선하고

정직한 영웅으로,


놀부를 간사하고

악랄한 적으로 배웠다.


이들의 이야기는

명확한 이분법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지금

나는

그 이야기를 다르게 바라본다.


흥부와 놀부의 이야기를 통해

복잡한 인간성과

시대의 흐름을 조망해볼까 한다.

흥부,

그는 과연 영웅일까?


흥부는

지나친 정직함과

선량함으로 인해

때때로

비효율적인 결정을 내리곤 했다.


현대 사회에서는

이런 행동이 실용적이지 않을 수 있다.


선하다는 것이

과연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놀부는?

놀부는 부를 축적하는데

능숙했으며,


그 과정에서

간혹

비도덕적인 선택을 했다.


그의 경제적 지혜와 기지를

부정할 수는 없다.

현대 사회에서

기업가 정신과 능동성은

칭찬받을 만한 덕목이다.

이제

시선은 변했다.


흥부와 놀부

내 안의 모습들이다.


나는

때로는

흥부처럼 선하고 정직하게 행동하고 싶고,

때론

놀부처럼 능동적이고

현명하게 행동하고 싶다.

중요한 것은

균형이다.


흥부와 놀부의 극단적인 모습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행동과 가치에 대해

성찰하고,


선과 현실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함을 배운다.


나는

이제

이 길을 걸을 때,


흥부와 놀부가 함께 걸어가는 것처럼,

내 안의

다양한 모습을 받아들이며 걸어간다.

나의 시선이

바뀐 만큼,

풍경도 새롭게 느껴진다.


시간이 흐르고

사회가 변화함에 따라,

우리의 가치관과 인식은

끊임없이 변화한다.


그 변화를 받아들이고

적응하는 것이

성장의 길이다.

흥부와 놀부의 이야기를 통해,


나는

내 안의 풍경을 바라보며,

삶의 균형을 찾아 나아가고자 한다.


어쩌면,

이것이

진정한 권선징악의 교훈일지도 모른다.





어느새


흥부는

착하고


놀부는

악랄하다.


아무리

시각을 바꾸려 해도

고착화된

인식은

바뀌지 않는다.


해서


처음

인식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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