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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적 문학 공동체, 청람 문학회

김왕식

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Mar 19. 2025








           수평적 문학 공동체, 청람 문학회





청람 문학회는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직책과 직분이 없는 문학회입니다. 이는 단순한 운영 방식의 차이를 넘어, 문학을 사랑하는 모든 이가 동등한 위치에서 교류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근본적인 철학을 반영한 것입니다. 청람 문학회에서는 누구도 위나 아래에 있지 않으며, 모든 회원이 문학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우리는 문학을 매개로 서로를 존중하고 함께 나아가는 공동체를 이루고 있습니다.

기존의 문학회를 살펴보면, 한 정부 조직과 같은 모습이 보이곤 합니다. 회장, 부회장, 총무 등의 직책이 존재하며, 위계질서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 조직의 성장은 이뤄지지만, 때로는 직책과 권한이 문학보다 앞서는 경우도 나타납니다. 문학이라는 순수한 열정과 창작의 기쁨이 종종 행정적인 체계에 가려지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청람 문학회는 다릅니다. 우리는 종적인 위계 구조가 아닌 횡적이고 수평적인 공동체를 지향합니다. 직책이 없기에 서로를 호칭할 때에도 수직적 개념이 개입하지 않으며, 누구나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공유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문학적 영감을 나누고, 서로의 작품을 통해 배우며, 더욱 깊이 있는 문학적 탐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청람 문학회는 평화롭고 행복한 공간입니다. 이곳에서는 권위나 서열이 아닌, 문학에 대한 애정과 진정성이 가장 중요한 가치로 작용합니다. 우리는 서로를 존중하며, 즐겁고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가족 같은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함께 시를 낭송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창작의 기쁨을 온전히 누리는 것이 청람 문학회의 일상입니다. 이러한 환경이야말로 진정한 문학의 향연이 펼쳐지는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학회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에 우리는 자긍심을 느낍니다. 그러나 자만하지 않습니다. 수평적인 구조가 단순한 형식에 그치지 않도록, 우리는 문학을 통해 끊임없이 소통하고 발전하는 공동체로서 나아가고자 합니다. 청람 문학회는 하나의 실험이자 도전이며, 동시에 가능성을 보여주는 문학 공동체입니다.

앞으로도 우리는 문학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열린 공간을 제공하며, 문학이 주는 기쁨을 함께 나눌 것입니다. 문학을 통해 더 넓은 세계를 바라보고,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며, 더 깊이 있는 성찰을 이어나갈 것입니다. 그 과정 속에서 청람 문학회는 더욱 단단한 공동체로 성장할 것이며, 문학이 가진 순수한 아름다움을 지켜나갈 것입니다.

우리는 청람 문학회에서 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함께 만들어갈 것입니다.

 청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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