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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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향기, 그 품격의 가치
언어는 단순한 의사소통의 도구가 아니다. 그것은 한 사람의 인격을 드러내는 창이며, 마음의 품격을 나타내는 거울이다. 우리가 아무리 고급스러운 옷을 걸쳐도, 우리의 언어가 거칠다면 그것은 남대문 시장에서 파는 옷처럼 보일 수 있다. 반대로, 남루한 옷을 입었더라도 품격 있는 언어를 사용한다면 그것은 명품처럼 보일 것이다. 옷이 외적인 이미지를 결정하듯, 언어는 우리의 내면을 형상화한다. 그렇기에 언어의 향기를 풍기는 것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우리의 품격을 가꾸는 필수적인 노력이다.
품격 있는 언어의 중요성
사람은 말로써 상대를 평가하고, 말로써 신뢰를 형성한다. 반듯한 언어는 상대에게 신뢰를 주고, 교양과 배려를 느끼게 한다. 반면, 거친 언어는 상대에게 불쾌감을 주고, 나아가 대화의 문을 닫아버리게 만든다.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언어는 결국 우리의 습관이며, 그 습관은 우리의 인격을 결정짓는다.
우리가 조심해야 할 말들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그게 아니라"라는 표현이다. 이는 상대의 말을 부정하는 느낌을 주며, 나아가 상대를 무시하는 태도로 비칠 수 있다. 누군가가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할 때, 곧바로 "그게 아니라"라고 말하는 것은 상대의 말을 묵살하는 것처럼 들린다. 대신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이렇게도 볼 수 있지 않을까?"와 같은 부드러운 표현을 사용하면 상대방도 기분 나쁘지 않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다.
또한 "내뱉다"라는 표현도 조심해야 한다. "네가 내뱉은 말은 꼭 지켜라"라는 문장은 듣는 사람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 "내뱉다"는 마치 길바닥에 가래침을 뱉는 듯한 인상을 주며, 말의 가치를 낮춰버린다. 대신 "네가 한 말은 꼭 지켜라"라고 하면, 같은 뜻이라도 훨씬 품격 있게 들린다. 언어는 단순한 의미 전달이 아니라, 그 표현 방식이 중요하다.
품격 있는 언어가 가져오는 변화
품격 있는 언어를 사용하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더 좋은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다. 부드러운 언어는 대화의 문을 열고, 상대방에게 존중받는 느낌을 주며, 우리 스스로도 더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사회적 관계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신뢰받는 사람의 언어는 언제나 신중하고 절제된 표현을 담고 있다.
반면, 거친 언어는 사람들 사이에 벽을 만든다. 쉽게 화를 내거나 상대를 깎아내리는 말은 갈등을 유발하고, 대화의 질을 떨어뜨린다. 한마디 말이 사람을 위로할 수도 있고, 한마디 말이 관계를 망칠 수도 있다. 언어의 향기를 풍기는 사람은 언제나 신중하게 말하며, 상대를 배려하는 태도를 가진다.
언어의 향기를 가꾸는 방법
1. 긍정적인 표현을 습관화하라
"그게 아니라" 대신 "이렇게 생각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아"
"내뱉은 말" 대신 "한 말"
2. 부드러운 어조를 사용하라
같은 말이라도 어조를 부드럽게 하면, 상대에게 더욱 따뜻하게 전달된다.
예를 들어, "이거 왜 이렇게 했어?"보다는 "이렇게 하면 더 좋지 않을까?"라고 말하면 상대가 덜 부담을 느낀다.
3. 불필요한 부정적 표현을 피하라
"어차피 안 될 거야"보다는 "한번 해보면 어떨까?"
"너는 왜 항상 그러니?"보다는 "조금 더 이렇게 하면 좋을 것 같아"
4. 경청하는 태도를 유지하라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듣고, 자신의 의견을 조심스럽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말은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 관계를 이어주는 다리이다.
5. 읽고 듣는 환경을 바꾸어라
좋은 책을 읽고, 품격 있는 대화를 자주 접하면 자연스럽게 언어의 수준도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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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는 단순한 말이 아니다. 그것은 인격이며, 우리가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이다. 품격 있는 언어는 상대에게 신뢰를 주고, 더 좋은 인간관계를 형성하며, 우리 자신을 더 성숙한 사람으로 만들어준다. 지금부터라도 언어의 향기를 풍기는 말을 사용해 보자. 단어 하나, 표현 하나가 바뀔 때, 우리의 삶도 한층 더 아름다워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