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드림문학, 문학의 혼을 지피는 고결한 불씨

김왕식










코리안 드림문학, 문학의 혼을 지피는 고결한 불씨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코리안 드림문학의 문인들은 단지 ‘글을 쓰는 사람들’로 머물지 않는다. 이들은 문학의 혼을 불태우며, 민족의 역사와 혼령을 가슴에 품은 채 오늘의 언어를 새긴다. 그 모습은 타 문단의 문인들과는 분명 다른 결을 지닌다. 이들은 문학을 통해 길을 묻고, 시대를 건너며, 민족의 염원을 품는 언어의 수행자들이다.

코리안 드림문학회의 초기 구성원들은 이미 기성 문단에서 깊은 경륜과 연륜을 쌓아온 이들이다. 원로와 중진으로서 한 세대의 문학을 견인해 온 이들이며, 시와 수필, 소설의 언어를 통해 삶의 내면을 섬세히 조명해 온 존재들이다. 이들의 작품에서는 단어 하나, 행간 하나에도 농익은 문향이 풍기며, 마치 오랜 숙성의 과정을 거친 차처럼 깊고 은은한 여운을 남긴다. 그 품격은 단순한 수식이 아니라, 오랜 시간에 걸쳐 문학과 함께 살아온 이들만이 품을 수 있는 고결한 문학의 체온이다.

이들이 지닌 문학적 자세는 단지 개별 작품의 미학에 머물지 않는다. 더 넓게, 더 깊게—그들은 글을 통해 조국을 꿈꾸며, 문학을 통해 분단의 상처 위에 통일의 서사를 그리고자 한다. ‘홍익인간’이라는 인류 보편의 철학을 바탕으로, 그들은 문학이 민족의 나침반이 되기를 소망한다. 이념에 가로막히지 않은 시선으로, 진영을 넘어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다리가 되기를, 시와 문장이 분열을 봉합하는 실마리가 되기를 바란다.

코리안 드림문학의 정신은 그래서 더욱 숭고하다. 단지 문학을 통한 개인의 영달이 아니라, 문학을 통한 공동체의 회복, 문학을 통한 민족의 자각을 꿈꾸는 곳. 그들은 한 손엔 시를, 다른 손엔 역사와 희망을 들고 오늘도 묵묵히 써 내려간다. 그들의 글에는 조국의 허리에서 터져 나온 한숨이 있고, 통일을 염원하는 눈물이 배어 있으며, 다시는 분단의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다짐이 새겨져 있다.

오늘의 문단이 일시적 유행과 외면적 포장에만 기댈 때, 코리안 드림문학은 한결같이 진정성으로 응답한다. 삶의 고통과 희망을 있는 그대로 마주하며, 인간을 위한 문학, 민족을 위한 시를 지향한다. 그러기에 이들은 단순한 문인집단이 아니다. 이들은 문학의 심장이고, 민족의 혼이며, 시대를 밝혀주는 촛불이다.

코리안 드림문학의 문인들은 오늘도 묻는다. “문학이란 무엇이어야 하는가?” 그리고 조용히 대답한다. “문학은 사람을 살리고, 민족을 하나로 묶는 힘이어야 한다”라고. 이들이 그리는 코리안 드림은 단지 글로 꾸며낸 이상이 아니라, 살아 있는 민족의 길이며, 품격과 혼이 어우러진 진정한 문학의 내일이다.



ㅡ 청람 김왕식

keyword
작가의 이전글생가生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