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대칭, 나는 너를 좋아하는데 너는 나를 싫어하네

어쩌나, 이 마음을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싫어할 수도 있다.


남이

나를 좋아하는데

내가

남을 어할 수도 있다.


나도

남을 싫어하고

남도

나를 싫어할 수도 있다.


내가

남을 좋아하는데

남도

나를 좋아한다면


이보다

행복이 있을까?



우리의 감정은

종종 묘한 대칭을 이룬다.


내가 누군가를 좋아할 때,

그 사람의

마음속에서는

나를 싫어하는 감정이 숨어 있을 수 있다.


그럴 때

내 마음은 어찌해야 할까?

아마도 간절한 바람과 숨겨진 두려움,

그 사이에서 헤매는 나를 찾게 될 것이다.


누군가가 나를 좋아할 때,

내 마음에선

그 사람을 향한 호감이 없다면?


그 순간,

내 마음은

책임감과 죄책감 사이에서 고민에 빠진다.


진실을 택할 것인가,

아니면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모른 척할 것인가.


나와 남

모두

서로를 싫어한다면

그 관계는 어떠한가?


아마도

냉정하거나 무관심할지도 모른다.


그 속에는

명확한 경계와 미묘한 통감이

동시에 존재할 수도 있다.


모든 감정의 대칭 가운데,

내가

누군가를 좋아하고,

그 사람도

나를 좋아한다면

그 순간은 행복 그 자체다.


세상의

모든 복잡한 관계와 감정들 사이에서,

그 순간만큼은

서로를 향한 마음이 단순하고 순수하다.


이러한

감정의 대칭 속에서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고,


때로는

서로에게 상처를 주며,


때로는

위로를 찾는다.


해서

우리의 인간다운 감정은

끊임없이

우리를 성장시키고,

다양한 색깔의 인생을 그려나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소망한다


남들이

나를

싫어해도

나는

남들이

좋아지기를!


내가

좋아하는

사람,

그도

나를 좋아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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