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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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시성詩聖처럼 다가온 얼굴, 정순영 시인
시인 예향 이강흥
누가 나를 부르는가
세상에 피는 꽃처럼
이 시대 시성詩聖처럼
다가온 얼굴
시인 정순영을
함부로 말하지 마라
지성이 꽃핀 얼굴로 후배들에게
지도편달 해주신 마음이
문학의 꽃밭이 되었다
누가 무엇을 위해서
꽃을 피우는가
세상에 문학을 꽃피우려
마음의 문을 열고 세상 사는 이야기 속에
문학을 꽃피운다
지금 이 시대
시성詩聖처럼 다가온 얼굴은
교수로서 대학총장으로서
지켰던 마음처럼
세상을 향해
정의롭고 바르게 살며
문학에도 아름다운
꽃을 피우며
살고 있는
시성詩聖 정순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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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성詩聖의 얼굴, 시대를 꽃피운 스승 정순영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예향 이강흥 시인의 '이 시대 시성詩聖처럼 다가온 얼굴'은 원로 시인 정순영의 삶과 문학을 숭고한 경외심과 따뜻한 존경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이 시는 단순한 인물 찬사가 아니라, 한 시대를 온몸으로 지켜낸 문학인으로서의 정순영 시인의 가치와 철학, 그리고 그가 꽃피운 문학의 세계를 섬세하고 우아한 시어로 재현한다.
이강흥 시인은 ‘시성詩聖’이라는 호칭을 통해 정순영 시인이 지닌 문학적 위상과 영적 깊이를 드러내며, 동시에 그의 인격과 교육자로서의 면모를 한껏 빛나게 한다.
시의 첫 행부터 ‘누가 나를 부르는가’라는 문학적 초대는 독자를 시인의 내면으로 이끈다. 이어지는 ‘세상에 피는 꽃처럼’이라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이 시대 시성詩聖처럼 다가온 얼굴’이라는 표현은 정순영 시인이 단순한 시인이 아니라, 시대를 대표하는 문학적 성인임을 시적으로 증명한다.
여기서 ‘꽃’은 단지 아름다움의 상징을 넘어, 지성과 덕행이 어우러져 피어난 고귀한 존재를 의미하며, 이는 시인이 평생 지켜온 문학적 이상과 교육자로서의 헌신을 아우른다.
특히 시인은 ‘함부로 말하지 마라’고 단호히 경고함으로써, 정순영 시인에 대한 존경과 신뢰의 깊이를 강조한다. ‘지성이 꽃핀 얼굴’이라는 표현은 그가 지닌 지적 깊이와 순수한 정신의 아름다움을 상징하며, ‘후배들에게 지도편달 해주신 마음’은 그의 교육자로서의 역할과 세대를 잇는 문학적 사명을 드러낸다.
이 부분에서 시인은 문학을 단순한 예술을 넘어선 ‘꽃밭’으로 승화시키는 정순영 시인의 따뜻한 인격과 삶의 방향성을 생생히 보여준다.
또한, ‘누가 무엇을 위해서 꽃을 피우는가’라는 근본적 질문은 시인이 품은 문학의 존재 이유와 사회적 책임을 환기시킨다. 이 문장은 정순영 시인이 ‘마음의 문을 열고 세상 사는 이야기 속에 문학을 꽃피운다’고 한 대목과 함께, 그의 문학이 현실과 인간 삶의 깊은 고뇌와 희망을 품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정순영 시인이 문학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치유하며, ‘정의롭고 바르게 살며’ 그 삶 자체가 문학적 실천임을 드러내는 중요한 메시지이다.
시인은 ‘교수로서 대학총장으로서 지켰던 마음’을 되새기며, 정순영 시인의 삶이 단지 시인으로서가 아니라 교육자로서, 사회적 지도자로서의 고결한 자세를 포함함을 강조한다. ‘세상을 향해 정의롭고 바르게 살며’라는 구절은 그가 시대의 요구에 응답하는 성실한 시민이자 문학인이었음을 의미하며, ‘문학에도 아름다운 꽃을 피우며 살고 있는’ 시성詩聖으로서의 면모를 다시금 상기시킨다.
이는 이강흥 시인이 존경하는 스승의 다면적 위상을 시적으로 요약한 것으로, 독자에게 깊은 감동과 존경을 불러일으킨다.
정순영 시인의 삶과 문학은 지성과 인간애, 그리고 현실 참여의 균형 위에 세워져 있다. 그의 작품들은 사유의 깊이와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바탕으로 시대적 소명을 충실히 담아내며, 후학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이강흥 시인의 시는 그러한 스승의 면모를 섬세한 언어로 조명하며, 그를 단순한 문학인이 아닌 ‘시성詩聖’이라는 명칭으로 불러 마땅한 인격적·문학적 성취를 환기시킨다.
이 시는 단순한 헌사적 시편을 넘어 한국 문학 전통 속에서 ‘스승’이라는 존재가 지니는 의미를 심도 있게 탐구하고 있다. 특히 ‘꽃’이라는 상징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며 시 전체에 자연의 순환과 문학의 생명력을 은유적으로 담아내는 점은 매우 인상적이다.
이 상징은 스승이 후배에게 전하는 지혜와 사랑, 그리고 시대를 꽃피우는 문학적 정신의 전승을 의미하며, 시의 운율과 리듬은 이러한 메시지를 우아하고 힘 있게 전달한다.
또한, 이강흥 시인은 ‘시성詩聖’이라는 고유어를 통해 정순영 시인의 문학적 위상을 시대적 의미와 결합하여 깊이 있게 드러낸다. 이는 시가 단순한 찬사를 넘어서, 한국 문학의 전통성과 현대성을 아우르는 시인의 위대한 역할을 제시함으로써, 독자에게 문학적 영감과 역사적 자부심을 고취시키는 효과를 낸다.
이 시는 ‘시성’으로서의 인물 탐구와 문학 전통 계승에 대한 탁월한 예라 할 수 있다.
요컨대, 예향 이강흥 시인의 '이 시대 시성詩聖처럼 다가온 얼굴'은 원로 시인 정순영이라는 위대한 스승과 문학인의 삶을 찬미하고, 그가 남긴 문학적·인격적 유산을 아름다운 시어로 빚어낸 고품격 작품이다.
시인은 스승의 지성과 사랑, 그리고 시대를 향한 책임감을 꽃과 시성이라는 상징을 통해 탁월하게 형상화하여, 독자에게 깊은 감동과 존경을 전한다.
이 작품은 한국 현대시에서 ‘스승’이라는 존재가 지니는 위상과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하며, 문학적 전통과 인간적 가치를 조화롭게 아우르는 훌륭한 문학적 기념비라 할 만하다.
ㅡ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정순영 시인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