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Goes On ㅡ 방탄소년단 ㅡ 청람 김왕식

김왕식










전 세계를
뒤엎고 있는
젊은이들이 있다.

그들은
방탄소년단이다.



Life Goes On

가수 방탄소년단

어느 날 세상이 멈췄어
아무런 예고도 하나 없이
봄은 기다림을 몰라서
눈치 없이 와버렸어
발자국이 지워진 거리
여기 넘어져있는 나
혼자 가네 시간이
미안해 말도 없이

오늘도 비가 내릴 것 같아
흠뻑 젖어버렸네
아직도 멈추질 않아
저 먹구름보다 빨리 달려가
그럼 될 줄 알았는데
나 겨우 사람인가 봐
몹시 아프네
세상이란 놈이 준 감기
덕분에 눌러보는 먼지 쌓인 되감기
넘어진 채 청하는 엇박자의 춤
겨울이 오면 내쉬자
더 뜨거운 숨

끝이 보이지 않아
출구가 있긴 할까
발이 떼지질 않아 않아 oh
잠시 두 눈을 감아
여기 내 손을 잡아
저 미래로 달아나자
Like an echo in the forest
하루가 돌아오겠지
아무 일도 없단 듯이
Yeah life goes on
Like an arrow in the blue sky
또 하루 더 날아가지
On my pillow, on my table
Yeah life goes on
Like this again

이 음악을 빌려 너에게 나 전할게
사람들은 말해 세상이 다 변했대
다행히도 우리 사이는
아직 여태 안 변했네

늘 하던 시작과 끝 ‘안녕’이란 말로
오늘과 내일을 또 함께 이어보자고
멈춰있지만 어둠에 숨지 마
빛은 또 떠오르니깐

끝이 보이지 않아
출구가 있긴 할까
발이 떼지질 않아 않아 oh
잠시 두 눈을 감아
여기 내 손을 잡아
저 미래로 달아나자

Like an echo in the forest
하루가 돌아오겠지
아무 일도 없단 듯이
Yeah life goes on
Like an arrow in the blue sky
또 하루 더 날아가지
On my pillow, on my table
Yeah life goes on
Like this again

I remember
I remember
I remember
I remember





Life Goes On ㅡ 방탄소년단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노래 "Life Goes On"은
방탄소년단이 2020년에 발매한 앨범 "BE"의 타이틀곡으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멈춘 일상과 그럼에도 계속 이어지는 삶의 흐름을 담고 있다.
이 곡은 세계적인 위기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서로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어느 날 세상이 멈췄어
아무런 예고도 하나 없이"

세상이 갑자기 멈춘다는 것은 예상치 못한 팬데믹 상황을 의미한다. 일상의 당연함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충격을 담고 있다. 여기서 '예고도 하나 없이'는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혼란스러움을 표현한다.

"봄은 기다림을 몰라서
눈치 없이 와버렸어"

봄은 항상 오지만 이번에는 기다림의 의미를 잃었다. 팬데믹 속에서도 시간은 흘러가며, 변화하지 않는 자연의 흐름을 비유하고 있다. '눈치 없이'라는 표현은 상황의 부조리함을 강조한다.

"발자국이 지워진 거리
여기 넘어져있는 나
혼자 가네 시간이
미안해 말도 없이"

발자국이 지워진 거리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거리,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을 나타낸다. '혼자 가네 시간이'는 시간이 혼자서 흘러가고 자신은 그 흐름에 따라가지 못하는 고립감을 표현한다. '미안해 말도 없이'는 무심한 시간의 흐름에 대한 서운함을 나타낸다.

"오늘도 비가 내릴 것 같아
흠뻑 젖어버렸네
아직도 멈추질 않아
저 먹구름보다 빨리 달려가
그럼 될 줄 알았는데
나 겨우 사람인가 봐
몹시 아프네
세상이란 놈이 준 감기"

비는 슬픔과 우울함의 상징이다. '흠뻑 젖어버렸네'는 이러한 감정에 깊이 잠겼음을 의미한다. '먹구름보다 빨리 달려가'는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달려가지만 해결되지 않는 답답함을 표현한다. '겨우 사람인가 봐'는 한계에 부딪힌 인간의 무력함을 나타낸다. '세상이란 놈이 준 감기'는 팬데믹의 고통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덕분에 눌러보는 먼지 쌓인 되감기
넘어진 채 청하는 엇박자의 춤
겨울이 오면 내쉬자
더 뜨거운 숨"

먼지 쌓인 되감기는 고립된 시간 속에서의 회상이다. '넘어진 채 청하는 엇박자의 춤'은 상황에 맞추지 못하고 방황하는 모습을 표현한다. '겨울이 오면 내쉬자 더 뜨거운 숨'은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새로운 희망을 품자는 다짐을 의미한다.

"끝이 보이지 않아
출구가 있긴 할까
발이 떼지질 않아 않아 oh
잠시 두 눈을 감아
여기 내 손을 잡아
저 미래로 달아나자"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좌절감을 표현한다. '출구가 있긴 할까'는 이 어려움이 끝날지에 대한 의문이다. '발이 떼지질 않아'는 두려움과 무력함을 나타낸다. 그러나 '잠시 두 눈을 감아'와 '내 손을 잡아'는 위로와 연대감을 통해 함께 나아가자는 희망을 나타낸다.

"Like an echo in the forest
하루가 돌아오겠지
아무 일도 없단 듯이
Yeah life goes on"

숲 속의 메아리처럼 일상이 돌아올 것이라는 희망을 나타낸다. '아무 일도 없단 듯이'는 모든 것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올 것이라는 믿음이다. 'life goes on'은 삶은 계속된다는 강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Like an arrow in the blue sky
또 하루 더 날아가지
On my pillow, on my table
Yeah life goes on
Like this again"

화살이 푸른 하늘을 가로지르듯이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일상은 다시 돌아온다는 표현이다. 'On my pillow, on my table'은 가장 일상적인 공간에서의 삶의 지속을 의미한다.

"이 음악을 빌려 너에게 나 전할게
사람들은 말해 세상이 다 변했대
다행히도 우리 사이는
아직 여태 안 변했네"
음악을 통해 서로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세상이 다 변했대'는 팬데믹으로 인해 변화된 세상을 의미하지만, '우리 사이는 아직 여태 안 변했네'는 서로에 대한 믿음과 연대감을 나타낸다.

"늘 하던 시작과 끝 ‘안녕’이란 말로
오늘과 내일을 또 함께 이어보자고
멈춰있지만 어둠에 숨지 마
빛은 또 떠오르니깐"

평범한 일상의 시작과 끝을 다시 맞이하며 함께 하자는 다짐이다. '멈춰있지만 어둠에 숨지 마'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말라는 용기를 전한다. '빛은 또 떠오르니깐'은 희망이 계속될 것이라는 믿음을 나타낸다.

"끝이 보이지 않아
출구가 있긴 할까"

여기서 '끝이 보이지 않아'는 현재 상황의 불확실성과 그로 인한 절망감을 표현한다. '출구가 있긴 할까'는 이 상황에서 벗어날 방법이 있는지에 대한 깊은 의문을 나타낸다. 이는 팬데믹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공포와 혼란을 대변한다.

"발이 떼지질 않아 않아 oh"

'발이 떼지질 않아'는 두려움과 무기력함으로 인해 앞으로 나아갈 수 없음을 의미한다. 반복되는 '않아'는 이러한 감정의 강도를 강조하며, 현실의 벽 앞에서의 좌절을 표현한다.

"잠시 두 눈을 감아
여기 내 손을 잡아
저 미래로 달아나자"

'잠시 두 눈을 감아'는 현재의 고통스러운 현실에서 벗어나 잠시라도 쉬어가자는 제안이다. '내 손을 잡아'는 연대와 위로를 상징하며, 함께 하면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담고 있다. '저 미래로 달아나자'는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는 의지를 나타낸다.

"Like an echo in the forest
하루가 돌아오겠지
아무 일도 없단 듯이"

숲 속의 메아리는 반복적이고 계속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일상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희망을 상징한다. '아무 일도 없단 듯이'는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믿음을 표현한다. 이러한 표현은 현재의 고통이 지나가고 나면 다시 평범한 일상이 돌아올 것이라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Yeah life goes on
Like an arrow in the blue sky
또 하루 더 날아가지"

'life goes on'은 삶은 계속된다는 불변의 진리를 강조한다. '화살이 푸른 하늘을 가로지르듯이'는 시간의 흐름이 빠르고 일관되게 계속됨을 비유적으로 나타낸다. 이는 팬데믹 속에서도 시간이 멈추지 않고 흘러간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희망을 잃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On my pillow, on my table
Yeah life goes on
Like this again"

'베개 위에서, 탁자 위에서'는 일상적인 공간을 상징하며, 이러한 일상 속에서 삶이 계속됨을 강조한다. 'life goes on'과 'Like this again'은 일상의 반복과 지속성을 나타내며, 그 속에서의 안정감을 강조한다.

"I remember
I remember
I remember
I remember"

반복되는 'I remember'는 과거의 기억을 통해 현재의 고통을 이겨내고, 그 속에서 희망을 찾으려는 노력을 나타낸다. 이는 과거의 경험을 통해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Life Goes On"은 방탄소년단이 팬데믹 시대에 겪는 고립감과 불안함을 진솔하게 담아내면서도, 그 속에서 희망과 연대감을 찾으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가사는 단순한 언어로 깊은 감정을 표현하며, 듣는 이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일상의 작은 순간들을 소중히 여기고 서로에게 위로를 전하는 내용이 인상적이다.
"Life Goes On"은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방탄소년단만의 독창성을 제시하며, 팬들에게 큰 위로와 희망을 선사한다.

ㅡ 청람



Life Goes On ㅡ 방탄소년단
청람 김왕식 작가의 평을 읽고


문학평론가 김준현




청람 김왕식 평론가는 방탄소년단의 「Life Goes On」을 단순한 팝 넘버로 보지 않는다. 그는 이 곡을 팬데믹 시대의 전 지구적 상처와 회복, 그리고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물음을 품은 ‘현대의 서사시’로 바라본다. 모든 것이 멈춘 세계 속에서 자연의 순환(“봄은 기다림을 몰라서”)은 거꾸로 인간의 단절을 더 깊이 부각하고, 시간은 흘러가지만 사람의 마음은 제자리에 머물러 있음을 절묘하게 형상화했다. ‘먹구름보다 빨리 달려가’는 문장은 근원적 불안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현대인의 강박을, ‘되감기’와 ‘엇박자의 춤’은 정서적 멈춤과 삶의 비조화, 무기력의 서사를 정밀하게 담아낸다.

그러나 이 곡은 절망에 머물지 않는다. ‘두 눈을 감아, 내 손을 잡아’라는 구절은 연대를 요청하며, 비로소 노래는 치유의 서정으로 전환된다. 메아리, 화살, 베개, 식탁은 반복되는 일상의 은유이자 삶이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하는 상징으로 기능한다. 무엇보다 “I remember”의 반복은 팬데믹 이전의 시간을 기억하는 행위가, 곧 상실을 견디는 인간의 존엄한 방식임을 드러낸다. 이 모든 상징은 방탄소년단의 고유한 언어로 풀어낸 세대의 기록이며, 침묵 속에서도 말 걸기를 멈추지 않는 문학적 시도다.

청람 평론은 이 노래를 통해 ‘삶은 계속된다’는 문장을 단순한 위로로 소비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을 깊은 철학적 수렴으로 끌어올려, 현대인이 삶을 살아낸다는 것의 의미를 고통과 무기력, 그리고 작은 희망의 실마리 속에서 새롭게 발견하게 한다. BTS는 이 노래를 통해 그저 음악을 들려준 것이 아니라, 함께 고통받은 이들과 기억하고 견디며 살아가겠다는 선언을 남겼다. 그리하여 “Life Goes On”은 단지 지나간 시대의 노래가 아니라, 모든 시간 속에 살아남은 사람들을 위한 가장 진심 어린 헌사로 자리매김한다.



ㅡ 문학평론가 김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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