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 등불 ㅡ청람 김왕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밥상 등불




청람 김왕식





김 오르는 그릇 하나가
방 안의 겨울을 밀어냈다.
숟가락 끝의 미세한 빛,
그 빛으로 우리는 서로를 본다.

“많이 먹어라.”
그 음성은 의식문 같아서
허기보다 먼저
어둠이 배불러졌다.


ㅡ청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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