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가을비




청람 김왕식






며칠간 지난 계절의 비
태풍의 채찍처럼 쏟아진다

무엇이 그리 서러워
하늘은 울음을 풀어내는가

무엇이 그리 얼룩되어
억수로 죄를 씻어내는가

낙엽마다 젖어드는 탄식
허공마다 스미는 고백

그 끝에 남는 것은
새로운 숨, 맑은 빛



ㅡ청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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