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할 자격도 없다 !

자연은 인간에게 겸손을 가르친다



'겸손하라'

'겸손해야 한다'


라는 말을

참 많이도

들어왔다.


이 말을 들을

때마다


의구심이 갔다.


'내가

겸손할 자격이 있는가?'


겸손이란


많이 알고 있음에도

나타내지 않는


그야말로

'지식 절제의 미학'이다.


나는 겸손할 자격도 없는데,

허~참

겸손하라니!


바로

그거였다.


겸손할 능력도 없는 놈이

오만을 떨었으니

꼴 보기 사나워서

하신

말씀이리라!





자연의

교훈을 담은

그 풍경 속에서,

사람의 모습을 찾는다.


우리 인간이

교만하거나 뽐내려 할 때,

자연은

그냥

그대로인 것을

상기시켜 준다.


풀 한 포기나

나무 한 그루가

본래의 모습 그대로,


꾸밈없이 존재하는 것처럼,

우리도

본래의 자신을 찾아야 한다.

벼와 수수의 모습에서

더욱

깊은 교훈을 얻었다.


그들은 성장하면서

자랑스럽게 머리를 치켜들었지만,


성숙하게 익을 때면

머리를 숙여

겸손의 극치를 보인다.


이는

성장과 성숙의 과정 속에서

겸손함을 깨닫는

우리의 인생을 상징한다.

마치

나무가

장대하게 자라도

그 그늘 아래에는

작은 식물들이 함께 어우러져 존재하는 것처럼,


우리도

크고 작은 성취들 속에서

겸손의 중요성을 깨달아야 한다.


자연은

변함없이

그 규칙을 이어가며

우리에게

소박하고 아름다운 삶의 교훈을 전한다.

눈앞의 풍경 속에서

자연의 메시지를 읽어내며,


인생의 진정한 가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그 가치는

결국,

겸손함과 아름다움 속에서

찾을 수 있음을


자연은

계속해서

우리에게 가르쳐준다.






겸손하라니

겸손은 한데


어딘가

어설프다.


겸손도

아니고


오만도

아니니


도대체

이놈에겐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나?


다만

'겸손이 지나쳐

오만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어머니의

불안한 눈빛이

역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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