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돌아간다는 건,
다시
시작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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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귀향
사람은 누구나 길 위의 존재다.
무언가를 향해 걸어가지만,
실은 모두 ‘자신에게 돌아가는 길’을 걷고 있다.
젊을 땐 세상을 향해 나아가지만,
세월이 흐를수록
그 발걸음은 안쪽으로 향한다.
마음의 고향, 그곳에는 말이 없다.
대신 고요가 있고, 미소가 있다.
깨달음이란 거창한 것이 아니다.
그건 삶의 방향이 아니라,
걸음의 온도에서 비롯된다.
따뜻하게 걷는 사람,
조용히 듣는 사람,
그가 곧 깨달은 사람이다.
이제 안다.
진짜 변화는 말이 아닌 침묵 속에서 일어나고,
가르침은 지식이 아닌 태도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마음이 고요해질 때,
세상은 이미 답을 내주고 있었다.”
— 김왕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