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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냥 브런치만 먹다가 그렇게 갔노라

나의 묘비명은?




"괜히 왔다가 간다"


해학과

비장이 있다.


걸래스님 중광의

묘비명이다.


가만히

살피면

버나드쇼의 묘비명을

슬쩍 훔친

흔적이 있다.




인생의

마지막 페이지에는

무엇을 쓰고 싶은가?


우리는

묘비명을 통해

그 대답을 찾게 된다.


버나드 쇼와 중광 승려,

두 사람의

묘비명은

각기 다른 삶의 방식을 반영한다.

버나드 쇼의


"우물쭈물하다가 이럴 줄 알았다"는


그의 인생을 돌아보며,

스스로의 존재와

그 선택들에 대한

성찰을 드러낸다.


그의 말,


"실수하며 보낸 인생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보낸 인생보다

훨씬

존경스러울 뿐 아니라

훨씬 더 유용하다"는


그가

믿는

인생의 가치를 보여준다.


삶은 완벽하지 않아도 되며,

그중에서도

실수는 가치 있는

경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반면에

중광 승려의


"괜히 왔다가 간다"는


그의 삶에 대한

고요하고 평온한 태도를 드러낸다.


괴짜 승려로 불린

그의 풍자와 해학은

인생의 허무함과 진실을

간결하게 담아냈다.


이것은

세상의 일상과 현실에 대한 깨달음,


그리고

그 안에서의 평화를 찾는 것을

의미한다.

두 사람의

묘비명은

그들의 인생철학을

간결하게 담아낸다.


그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인생을 살았고,

그 속에서

자신만의 가치와 의미를 찾았다.


그들의 묘비명은

우리에게도

인생의 방향성과

그 속에서의 가치를

찾아보게 한다.

결국,

우리는

어떠한 묘비명을 남길 것인가?


그것은

우리의 인생에서

어떠한 가치와 의미를 찾아냈는지,


그것을

어떻게 표현하고 싶은지에

달려있다.


인생은 짧지만,

그 속에서

우리는

무한한 가능성과 선택을 가진다.


그 선택들을 통해

우리만의

묘비명을

쓸 수 있을 것이다.





나의

묘비명은


"하냥

브런치만

먹다가


그렇게

갔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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