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된 빛의 가장자리 ㅡ청람 김왕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선택된 빛의 가장자리





사람은
세상을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이 머무는 곳을 본다


빛은 가득한데
눈은 한 줄만 데려가고
바람은 넘치는데
귀는 한 음만 남긴다


버려진 나머지들이
어둠이 되어 쌓일 때


그 위에
진실이라 부르는
또 하나의 세계가 놓인다


하여


보는 일보다 더 깊은 것은
보지 못한 것을 아는 일이다



ㅡ청람 김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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