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Aug 25. 2023
많이
오래
보면
안 보였던 것이
보이고
새로운 것이 보인다.
볼 때는
애정을 갖고
매우 섬세하고
따뜻하게
바라본다.
그래야
가슴에
살포시 안긴다.
세상과 주변은
이해한 만큼
보인다.
ㅡ
많이 보는 것만큼
세상을
이해하는 데는
또 다른 방법이 없다.
새로운 것들,
아무리
사소해 보이는 것들이라도
품에 안아
자신의 지식과 경험으로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진정한 학습이다.
그것을
단순히
눈으로 바라보는 것만으론
충분치 않다.
마음의 눈으로
세세하게,
애정을 갖고
바라보아야 한다.
그 애정이 있어야만
진정한 이해로 연결된다.
마치
따뜻한 햇살이 조용히 내릴 때,
그 빛에
촉촉해지는 잔디처럼,
그 따스함 속에서
세상의 모든 것이
내 가슴에 스며든다.
자주
우리는
많은 것들을 놓치곤 한다.
바쁜 일상 속에서,
혹은 마음의 소란 속에서.
세상과 주변은
우리가
그것들을
얼마나 진정으로 이해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
내게
주어진 시간과 눈동자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면,
그 안에
담긴
의미와 아름다움이
마음에 퍼져간다.
그렇게 보고,
느끼고,
이해한 것들을 담아,
나만의 세계를 세상에 내놓는다.
그것이
바로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
세상과
나를 연결하는 다리가 된다.
ㅡ
볼 때는
똑바로
보면 안 된다.
한쪽만
보이기에,
비스듬히
외로
보아야 한다
사시가 돼야 한다
그래야만
숨겨진 것까지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