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당신의 굽은 등을 아들에게 내놓았다.
아들은 아들일 뿐이다
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Aug 28. 2023
한평생
농사일로 등 굽은
아버지,
아버지는
당신의
굽은 등마저
아들이
밟고
더 큰 세상으로 나가도록
내준다.
ㅡ
누군가에게는
그저
바람에 흩날리는
속삭임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그 말이
세상에서 가장 큰 무게를
지닌 말처럼 느껴진다.
"아들아,
나를 딛고 세상을 향해 뛰어올라라."
아버지의
그 말은
그저
몇 마디의 응원일까?
아버지의
뜨거운 바람과 소망의 표현일까?
한평생을
농사일로 지내며 얻어진 굽은 등은
아버지의 삶의 흔적,
그 무거운 삶의 짐을
나누지 않았던 미안함을 느낀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그 어떤
무게도 지우지 않았다.
대신
아들에게 무한한 가능성과
미래를 바랐다.
그런
아버지의 말을 듣고
아들은
세상을 향해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떻게
그 말을 실천해야 할지 고민한다.
그 말은
아들에게
큰 도전과 동시에
무한한 가능성을 안겨준다.
아버지는 당신의 등을 딛고
뛰어올라라는
그 말은,
아들에게
세상을 마주하며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의 길을 가라는
의미로 다가온다.
아버지의 굽은 등과
그의 따뜻한 눈빛을 생각하며,
아들은
세상을 향해 담대하게
발걸음을 내딛는다.
ㅡ
아버지는
아버지다
아들은
아들이다.
아버지는
아들을 위해
아들은
자신을 위해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