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틀을 깬다.
차라리 하루살이의 삶을 선택한다.
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Aug 29. 2023
"100 년을
어설프게 살 바에는
차라리
하루밖에 살지 못하는
하루살이의 삶을
살겠다."
며칠 전
고향에 내려갔을 때,
친구 달삼이가
건넨
말이다.
ㅡ
시궁창의 하루살이,
그 이름만으로도
그들의 생애가
얼마나
덧없이 지나가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그들의
하루는
단순히 숫자로만 측정되는
시간의 경과가 아니다.
그들의 하루는
인간의 수십 년에 버금가는
무수한 감정과 경험,
열정으로
가득 찬다.
인간들은
자주
'시간'을
우리 삶의 중심축으로 여긴다.
수십 년,
수백 년의 시간 동안
쌓은 경험과 지식,
느낀 감정들을 소중하게 여긴다.
하루살이는
그런 시간의 틀을 깨버린다.
그들에게는
그 어떤 순간도
놓칠 수 없는,
한 순간의 기회일 뿐이다.
그들의 아침은
눈을 뜨자마자 시작된다.
바쁜 일상의 시작,
그 안에서
찾아야 할 사랑.
그 사랑을 찾고,
그리워하며,
손에 꼭 잡히는 그 순간을 기다린다.
그 순간은
그들에게는
수년의 사랑을 느끼는 것과
다름없다.
가족을 이루는 것
또한
그들에게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하루 안에 만들어야 하는 가족,
그 가족과 함께 보내는
짧지만 깊은 시간.
그 시간 속에서
그들은 삶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발견한다.
하루살이의 삶을
바라보며,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아마도
시간의 길이가 아닌,
그 속에 담긴 내용의 깊이와
풍부함에
집중해야 함을
깨닫게 될 것이다.
ㅡ
하루살이의
짧은
하루는
우리에게
하나의 교훈을 남긴다.
그것은
삶의
질과 내용이
시간의 길이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