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8할은 할머니의 사랑이다
어머니는 아버지였다
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Aug 29. 2023
어머니는
아버지였다.
일찍 세상을 뜬
남편을 대신해 논밭을 일궈야 했다.
어린 시절
대부분의 시간을
할머니와 보냈다.
할머니는
나의 작은 손을 잡고
밭두렁 사잇길과 산모퉁이, 신작로,
이렇게 작은 길에서
점점 넓고
큰길로 인도했다.
내 삶의 8할은
할머니의 사랑이었다.
ㅡ
아버지의 그림자는
이른 나이에
저 멀리 사라져 갔다.
그 그림자는
어머니의 발자국에서,
나의 어린 시절 기억 속에서
계속
느껴진다.
아버지가 빠른 발걸음으로
세상을 옮겨가자,
어머니의 손은
더욱
바쁘게 움직이게 되었다.
아버지의 자리를 대신하여
농사일을 하느라
바쁜 어머니 옆에서,
나는 대부분의 시간을
할머니와 함께 보냈다.
나의 어린 발걸음을 따라가며,
할머니는
항상
나를 이끌어주셨다.
내 작은 손을
따뜻하게 꼭 잡고,
보리밭 사잇길을 걷게 해 주셨다.
그 길에서의 향기와 바람,
할머니의 따스한 온기는
지금도
내 기억 속에 선명하다.
산모퉁이, 마차길, 신작로,
이렇게
작은 길에서
넓은 세상으로
나를 인도하셨다.
할머니의 사랑과 교육은
내 삶의
핵심이 되었다.
그 사랑은
단순한 행동이나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깊이와 넓이를
지니고 있었다.
그 사랑은
나를 보호하고,
가르치며,
위로해 주었다.
그 사랑은
나에게
세상을 어떻게 대하고
살아가야 하는지,
어떻게
사람들과 사이좋게 지내야 하는지를
알려주었다.
지금
어른이 되어
세상을 혼자 걸어가지만,
그 어떤 순간에도
할머니의 따뜻한 손길이
내 옆에 느껴진다.
그 손길은
나를 이끌며,
위로하며, 사랑한다.
내 삶의 8할,
그것은
할머니의 무한한 사랑과
교육의
결과물이다.
ㅡ
문맹자
할머니는
내 인생의
큰
스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