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사님께서 마지막으로 남기신 만년필을 잃었다.

만년필 분실



만년필을

잃었다.


은사님께서 주신

것이다.



나의

소중한

한 친구를

잃은 것과 진배 없다.


며칠 동안

상실감에 빠져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소중한 만년필이

사라진 것을 깨닫는 순간,

숨이 멎는 듯했다.

은사님께서 주신

그 만년필은

단순한 글쓰기 도구가 아니었다.


그 안에는 은사님과의 추억,

그리고

그 아름다운 순간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그것은

나에게 주어진 시간의

선물이었다.


특별한 날들에,

내 손끝에 머무르며

내 마음의 깊은 곳을 탐험하게 했던

그 만년필이


이제는

나의 곁에

없다.

사라진 것을 알아차린

그 순간,

주변의 모든 것이 멈추는 듯했다.


내 안의 허무와

아픔이


마치

커다란 파도처럼

나를 집어삼켰다.


그 만년필을 잡고 쓸 때마다,

은사님의

따뜻한 미소와

말씀이 귓가에 울려 퍼졌었다.


이제는

그 소리를

다시 듣기 힘들 것이란 생각에

눈물이 앞을 가리려 했다.

그 아픔을 통해

깨달은 것도 있다.


물질적인 소유는

결국

사라질 수 있다.


허나

그 속에 담긴 의미와 추억은

영원히

내 마음속에 살아있다.


은사님과의 소중한 순간들,

그 만년필과 함께했던 시간들은


지금도

내 가슴속에 선명하게

존재한다.

분실의 아픔을 겪으면서,

나는

무엇이 진정 소중한지,

무엇을 진심으로 아껴야 하는지를

다시금

깨달았다.


그 아픔 속에서도

나는

감사하다.


그 만년필을 통해

나에게 주어진

소중한 교훈과

추억들을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







그 만년필은

단순한

만년필이 아니었다.


은사님

또한

당신의 은사님께

받은 것이다.


나도

그것을

내 제자에게

물려주었어야 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나도 너도 그도, 모두 관상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