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의 반추

고독은 풍요하다.




혼자 있을 때

풍요하다.


함께할 때보다

많이 보고, 생각한다,


특히

오염된

인간 세상의 소리보다


순백한 자연의 소리를

많이 듣는다





'고독'이란

말속에는


흔히

아픔과 외로움의

그림자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허나

오히려

그 어둡고 쓸쓸한 그림자 속에서

깊은 풍요와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

군중 속에서의 우리는

자주

자신을 잃어버린다.


수많은 소리와 시선,

기대와 요구 사이에서


진정한 나를

찾기란 쉽지 않다.


그런 시끄러운 세상에서

잠시

발을 멈추고,

고요한 고독의 섬에 들어서면

어떤

경험을 할 수 있을까.

일상의

빠른 흐름에서 벗어나,


순간

순간의 관심에서

자유로워진다면,


그곳에서

고요한 호수처럼

내면의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


그 호수에서

자신만의 반영을 발견한다.


다른 어떤 거울에도 비칠 수 없는

진정한

자아의 모습이다.

고독 속에서,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

그 사람들과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 볼 기회를 얻는다.


나와 타인,

그 사이의 올바른 거리는


어떻게 되어야 할까?

고독은

그 대답을 찾아가는 지도가 될 수 있다.

고독이

풍요롭다.


이는

그곳에서

우리의 생각과 감정,

꿈이

자유롭게

흘러갈 수 있기 때문이다.


고독 속에서

새로운 영감을 받고,

깊은 성찰을 통해

더 나은 내일을

그려볼 수 있다.

해서

이제, 고독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곳에

숨겨진 깊은 풍요를 찾아,

나만의 세상을 발견하고 싶다.


고독이 주는

그 풍요 속에서

나만의 이야기를

담고 싶다.






치옹 윤오영 선생은

'고독의 반추'를

이야기했다.


치옹은

고독을

소처럼 토해내어

다시

꼼꼼히 씹었을까?


고독이

좋아

수시로 되새김질을 한 것인지


아니면


고독을 소화하기

버거워

그냥 삼켰던 것을


이제사

여유롭게

꺼내


다시 새김질을 하고

있는지는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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