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 있게 주문하면 음식값을 내지 않아도 된다!
겸손해질 때는 다 이유가 있었다.
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Sep 5. 2023
호기 있게
외친다.
본인이 원하는 음식을 맘껏
주문한다.
그 모습
경쾌하고
멋지다.
음식을 먹는 과정에서도
분위기를
주도한다.
계산할 때 되면
급
겸손해진다!
ㅡ
한참의
시간을 거쳐
도착한 현대 문명 속,
인간은
그들의 권위와
존재감을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하게 된다.
그중에서도
식당은
그러한 표현의 무대로
자주
사용되는 곳이다.
유독
자신의 목소리를 높여
원하는 것을 주문하는 사람이 있다.
그 큰 소리는
자신의 존재감을
강조하는 것처럼 들린다.
이는 단순한 음식 주문을 넘어
그의
삶과 자아를 표현하는 순간이다.
음식을 마치고
계산을 할 때,
그의 태도는 미묘하게 변한다.
큰 소리로 주문했던
그이지만,
음식 값을 지불할 때면
갑자기
그 컸던 목소리는 소실되고,
겸손해진다.
그 순간,
그들은 사회의 한 구성원,
단순한
소비자로 변하게 된다.
그는
별안간 화장실을 찾거나,
"어이쿠, 지갑을 깜빡하고 왔단다."라며
계산을
피하려 한다.
이런 변화는
과연
왜
이루어질까?
아마도
우리 사회는
자신을 표현하는 것에는
큰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배웠지만,
의무나
책임에 대해선
피하려는 경향이 있다.
식당에서의
이런 모습은
사실
우리 사회의
미니어처로 볼 수 있다.
이 모든 것은
우리가
어떻게
자신을 보이고,
타인과 상호작용하며,
자신의 책임을 인식하고
수행하는지에 대한 질문이다.
큰 소리로 주문하는
그 순간만큼,
계산을 할 때의
자신을
되돌아보며,
진정한 자아를
찾아나가는 여정이 필요하다.
ㅡ
생각해 보니
나
또한
이에
자유롭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