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으로서 이 병은 너무나 수치스럽다!
소소한 행복
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Sep 14. 2023
살아 있는
내내
행복하게만
살고
싶다.
ㅡ
"행복은
크고 화려한 데에서만
찾는 것은 아니다."
이 말을 듣자마자
떠오르는 것은
바로
작은 일상의 행복이다.
어떤 사람들은
팔레트처럼
크고 화려한 행사나
이벤트에서만
진정한 행복을 느끼기를 기대한다.
행복은
때로는
매우 소박하고도
진정한 것일 수 있다.
매일 아침
햇빛이 창문을 통해
스며드는 순간,
혹은
익숙한 커피의 향기가
코끝을 간질거리는 순간.
이런 일상 속에서의
작은 행복들이
우리의 삶에 큰 의미를 부여한다.
특히
소중한 친구와 산책을 할 때
그 행복을 깊이 느낀다.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가볍게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시간의
흐름을 잊게 된다.
가끔은
벤치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추억을 떠올리는 것.
그러한
시간이
정말로 소중하다.
행복은
크기나 형태에
구애받지 않는다.
오로지
어떻게
그것을
누리고 있는지에 달려있다.
큰 행복을
추구하면서
일상 속의 작은 행복을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나와 함께
그 행복을 나누어줄 친구,
그 친구와의
소중한 시간을
더욱 소중하게 여기기를.
ㅡ
얼마 전
지인을 만났다.
매우
수척한 모습이다.
알아보기 힘들 정도이다.
'전립선 암 3기 말'이란다.
수술을 두 번하고
방사선 치료를 20번 했단다.
가장
수치스러운 것은
남성의 기능을 잃은 것은 차치하고,
기저귀를
착용하는 것만은
용납하기 어렵단다.
그가
내게 들려준 그다음 말은
내 마음을
너무나 아프게 했다.
죽고 싶단다!
"살아있는 동안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