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문턱에서 그대를 생각한다.
그대는 그 자리에 그렇게 서 있다.
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Sep 10. 2023
삽상한
가을바람 곁에
우두커니
서
있다,
저
멀리
펼쳐진 노란색과 붉은색 잎들이
마치
화가의 팔레트처럼
아름다웠다.
그 빛깔의
깊이와 풍성함은
가을만의 특별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이곳에 서서,
내 주변의 모든 것이
변화하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나무들은
더 이상
녹색의 잎을 지니지 않지만,
그 대신
더욱
화려하고
다채로운 색상의 잎을 보여주며
자신의 변화를 자랑한다.
"가을을 닮은 당신은
사계절 지지 않는 내겐 사랑인걸요."
이 문장은
나의 마음속에 깊이
각인된다.
그것은
변화의 중심에서도
한결같이 나를 바라보는
그대를 상기시킨다.
가을처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그대는
새로운 시작과 희망을 찾아낸다.
그대는
변화의 바람 속에서도
그렇게
늘
그 자리에
꿋꿋이 서있으며,
그 바람이 불어오는
새로운 경험과
기회를 기다린다.
사계절이 변해도
그대는
내게
똑같은 사람으로 남아있다.
겨울의 추위,
봄의 따뜻함,
여름의 뜨거움,
가을의 서늘함 속에서도
그대는
나의 영원한 사랑으로 남아있다.
가을은
잎이 떨어지며
자연이 준비하는 새로운 시작의 전조를
알려준다.
그렇게 변화를 맞이하는
가을의 자연처럼,
그대도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맞이한다.
나는
이렇게 변화의 계절,
가을에 서서
그대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