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Sep 11. 2023
"김치를
만들려면,
배추가
다섯 번이나
죽어야 한다"
ㅡ
숙성된
김치가
되려면
얼마나
복잡한 과정을
거치는지
상상이 간다.
땅에서
배추를 뽑을 때,
그 통이
갈라지는 순간,
소금에 절여질 때,
매운 고추와
젓갈에 묻힐 때,
마침내
장독에 묻히는
순간까지.
각
과정에서의
'죽음'이
결국은 김치의 풍부한 맛을
만들어낸다는 것은
인상 깊다.
인생도
그렇지 않을까?
우리는
여러 순간들 속에서
자라나고,
발전하며,
숙성되기도 한다.
김치처럼,
풍부한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때로는
자신의 '욱!' 하는
성질을 조절하고,
습성화된
고집을 버려야 한다.
남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
그것을
'죽이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다.
그 과정을 거치면서
더 풍부하고
깊은 삶을
맛볼 수 있게 된다.
김치를 만드는 과정은
단순히
재료와 기술의 결합이
아니다.
그것은
시간과 노력,
그리고
많은 사랑이 담긴
창작물이라 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인생의 숙성도
우리가 겪는
여러 경험과 감정,
그 과정에서 얻은
깨달음의 결합이라 할 수 있다.
자신만의
특별함을 깨달을 때,
그것을
다른 사람들과 나눌 때,
우리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행복을
느낄 수 있다.
해서,
김치의 맛있는 비밀이
되어있는
다섯 번의 '죽음'을 생각하며,
우리의 인생에서도
여러 도전과
고난,
변화를 통해
더욱
풍부한 삶을 살아가기를 바란다.
김치처럼,
시간과 노력 속에서
우리의 삶도
더욱
깊고 맛있게
숙성되길 기대한다.
ㅡ
나도
잘 익은
김치처럼
숙성된 인간상,
이를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