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는 단풍을 부른다.

가을비의 향연





가을비는

가을의 향기,


그 섬세한

감정의 세계를 물들인다.







가을비는

땅을

적심으로써

자연과 인간의 감정을 연결하는

중재자와 같다.


그 미묘한

음악을 듣는 순간,

마치

내 마음의 한 켠이

젖어버리는 듯하다.

“가을비가 추적추적 온다.”


이 말은

단순히 물방울이

떨어지는

모습만을 묘사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의

삶,


우리의

기억,


우리의 감정

모두를

추적추적 적시는

비의 모습을 은유하는 것이다.


비는

자연의 많은 것들을 깨워주는

주역이다.


그것은

잔디와

달팽이,


우산의 이야기와도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그렇지만

모든 것이

이 가을비를 환영하는 것만은

아니다.


땅콩과 고구마를 캐는 농부에게나

논에서

몸을 말리는 이에게는

가을비가 불편함을 가져다줄 수 있다.


반면,

배추, 무, 파, 생강에게

가을비는

생명의 원천이다.


그들에게

비는

희망과 행복,

그리고

미래의 약속을 담고 있다.

나뭇잎이

붉게 물들려면,


그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나려면 비가 필요하다.


이는

자연의 규칙이며,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인간의 몫이다.

가을은

다양한 희망으로 비를

맞이한다.


그 속에는

기쁨도 있고, 슬픔도 있다.


그렇기에

가을비는

누구에게나 다르게 느껴진다.


그 비 속에서

나만의 감정과 희망을 찾아 젖어든다.

가을비는 나를,

우리를,


그리고

이 세상의 모든 것을 품에 안는다.





가을비는

단풍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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