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꼬투리를 찾기 위한 여정
단어와 문장 사이를 서성댄다.
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Sep 18. 2023
골몰한다.
마치
야릇한 풍경 앞에서
길을 잃은 듯,
답답함이
가슴을 누르고 있다.
많은 이들이 느꼈을
그 고민을
지금
느끼고 있다.
글의
꼬투리.
그 작은 끝자락이
어디에
있는지,
그것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문자와
문장 사이,
단어와
단어 사이에서
헤매며,
그
꼬투리를
찾아다닌다.
그
꼬투리는
마치
물고기처럼
내 손길을
피하며,
요리조리 움직여서
내 눈앞을 스쳐 지나간다.
아무리 애를 써도,
그것을
잡을 수가 없다.
피곤하다.
허나
포기할 수는 없다.
글의
실마리,
그
꼬투리가
바로
내 표현의 시작이기에!
이를
잡지 못한다면,
나의 생각과
감정,
내 안의
세상을 표현하는 데
실패한 것이다.
고민한다.
그 꼬투리를 찾기 위해
노력하던 중에 깨달았다.
글의
꼬투리는
바로
내게 주어진 주제,
내 안의 생각과
감정
사이에 있는 연결고리였다.
그것을 발견하고 나니,
글쓰기가
한결 수월해졌다.
글의
꼬투리를 찾는 것은
스스로와의 대화,
내 안의
세계와의 깊은 대화를 통해
이루어진다.
글의
꼬투리를 잡게 되면,
그것은
마치
별빛 같은 존재가 된다.
어두운
밤하늘에 반짝이며,
내 글의
방향을 밝혀주는
길잡이
별이 되어준다.
이제,
글의 꼬투리를 찾기 위한
나의 여정은
시작되었다.
그것을
찾아내고,
이를 통해
내 안의 세계를 표현하는
글쓰기의 여정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