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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Sep 24. 2023

무소유의 실천은 죽은 후에야 가능할 수도!

법정스님의 무소유





'무소유'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는 삶이란


먼산에

이르는 것처럼

느껴진다.







우리의 주변에는

수없이 많은

유혹과

소유할 가치가 있는

것들이 넘쳐난다.


무소유의 철학은

소유의 반대가 아니라,


오히려

진정한 소유의 가치를

깨닫게 해주는

지혜의 말이다.

사람들은

끊임없이

무언가를 잡아야만 했던 욕망과

싸운다.


어느 순간

어떤 것들은 꽉 잡아야만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가족,

사랑,

책임감은

우리에게 그 의미를 말해준다.


이것이 또한

과연

소유인가?


아니면

소유를 넘어선 무언가

더 깊은 연결인가?

생명의 마지막 순간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모든 것을 놓아버릴 수 있는

평온함을 느낄 수 있다는

말이 있다.


그 순간,

무소유는

단순한 철학이 아니라

삶의 깊은 이해로

변모된다.


죽음을 앞두고

비로소

우리는 무엇이

진정한 가치를 지니는지,


무엇을

잡아야 하며 무엇을

놓아야 하는지의 지혜를 얻게 된다.

그렇다면,

이 지혜를 죽음의 순간까지

기다려야만 얻을 수 있는 것일까?


 아니면

우리는 일상 속에서도

무소유의 삶을 실천함으로써

조금씩이나마

그 깨달음에 다가갈 수 있을까?


어쩌면

무소유의 삶은

과도한 소유욕을 벗어나,


소유를 넘어서는

진정한

인간의 존엄과

평화로 이끌어주는 길이 아닐까?

우리는

이렇게 끊임없이

소유와 무소유 사이에서

진정한 삶의 가치를

찾아나간다.


그 과정에서

삶은 우리에게

무엇이 진정한 소유인지,


어떻게

삶을

잡아야 하는지를

가르쳐준다.


그리고

언젠가는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평온함을

찾아나가는

무소유의 깊은 뜻을 깨닫게 된다.





법정 스님은

한평생

무소유의 삶을

살고자 했다.


그의

삶,


참으로

아름다운 삶이었다.


그가

그러한

삶을 진정으로 실천했는가는

그리

중요치 않다.


그것  또한

받아들일 수 있는

독자의 질량이 문제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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