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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Sep 24. 2023

이 가을에, 이미 마음은 갔다.

진솔한 친구와의 우정






때때로

사람이 하늘처럼 맑고

깨끗해 보이는 순간이 있다.


그 순간,

그 사람에서

무형의 하늘 냄새를

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순수하고,

진솔한 친구와의 우정의

냄새이다.


친구와

함께라면,


어떤

어려운 일도

덜 까다롭게 느다.


서로의 존재만으로도

큰 힘이 되어주는

신비로운 마법과도 같다.

들길을 거닐며

묽은 서리 내린 길섶 들국화를 

발견했을 때,

무심코

친구를 떠올린다.


순간

친구에게 이 아름다운 들꽃을

먼저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샘솟는다.


이러한

미묘한

감정의 교환은,


물리적인 거리를

초월한다.


멀리 떨어져 있어도,

친구의 생각은

우리의 영혼의 그림자처럼

항상 함께한다.


그런 친구와 함께 있노라면,

어느새

마음이 편안해진다.


인생의 여정에서

좋은 친구를 만나는 것은

무엇보다도

소중한 경험이다.


물이 맑으면

달이 와서

쉬고,


나무를 심으면

새가 날아와

둥지를

튼다.


이처럼

스스로의 마음을

맑게 유지하는 사람은

좋은 친구를

만나게 된다.


그런 친구와의

우정은,


인생의 행복을

더욱 빛내주는 보배와도 같다.

이 세상에

아름다운 것

참으로

많다.


그중 하나는

바로

이렇게 하늘 냄새를 지닌 우정이다.


그 우정 속에서,

끊임없이 배우고,

서로를 이해하며,

인생의 아름다움을 더욱 깊게 느낀다.


서로의 존재로 인해

하늘 냄새를 더욱 짙게 느낄 수 있는

그런 소중한 친구가 있음에

감사한다.


이런 우정이

평생 지속되길 바라며,


함께

더 많은 아름다운 순간들을

만들어 가고 싶다.







가을


친구

보고 싶어


마음은

이미

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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