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Oct 09. 2023
세종대왕님, 당신께서 만든 한글이 없어지고 있어요.
훈민정음, 한글날
남의 것을
염치도 없이
참으로
오래
빌려 썼다.
그만
갚고
내 것을 만든 지
577년이나 됐다.
그날이
바로
오늘이다.
ㅡ
우리의 언어는
깊고 풍부한 역사를 가진
소중한 유산이다.
말로는
무수히 많은 이야기와
감정을 전달할 수 있었지만,
그것을
표현할 수 있는
자신만의 문자는 없었다.
우리의 뿌리와
문화를 표현하고자 할 때,
타국의 문자로
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치
옷이 맞지 않는 것처럼 느껴졌다.
세종대왕은
이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훈민정음을
창제하였다.
그의 위대한 노력과
지혜로 탄생한
우리만의 문자는 혁명이었다.
이 문자로
우리는 이제 자신의 말과
감정,
사상을 정확하고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허나
모든 변화와
혁신은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익숙한 것에 갇혀 있던
사람들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그들은
편안함과 익숙함 속에 안주하고자
했지만,
훈민정음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되었다.
577년이 지난
지금,
세계는
우리의 문자의 아름다움을
인정하고 있다.
세종대왕의 훈민정음은
이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효과적인 문자로 꼽히며,
그 위대한 업적을
기리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역사와 문화의 유산을 받아,
더 큰 자부심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문자는
단순히
글자에 불과할 수 있지만,
그것은
우리의 뿌리와
자아를 대표하는 중요한
기호이다.
세종대왕의 위대한 역사를
기리며,
우리는
더욱더 발전하는
문화와 언어를 이어나가야 한다.
ㅡ
어찌 된 일인지
언제부터인가 젊은 친구들은
세종대왕이
각고의
노력으로 만든 한글이
맘에 들지 않는 모양이다.
자기들의 방식대로
이상하게 비틀어
사용하고 있다.
같은 나라
같은 사람들임에도
같은 곳에서
같은 시간에 쓰는
말과 문자를
못 알아듣고
못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