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Oct 27. 2023
누군가
퉁명스럽게
"이
인간아"
라고 한다면
듣기에
상당히 언짢다.
우리는
분명
사람이고
인간일진대
그럼에도
인간을 이야기 하면
어감에 따라
적잖이
불쾌함을 갖게 된다.
해서
성숙한 인간이 되는 길을 생각해
봤다.
.
ㅡ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람들과
만나게 된다.
이들과의
만남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또한
성숙해진다.
성숙함이란 무엇일까?
명예,
부,
지식을 획득하는 것만이
성숙의 길일까?
상대가 힘들어할 때,
우리는
종종
그 상황을 이해하려 하지 않고,
당장
나의 이야기와
경험을 떠올려
장황한 충언, 조언을 한다.
우리의 경험이
상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믿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참된 성숙함은
자신의 이야기를 앞세우기보다
상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것에서
시작된다.
성숙한 사람은
상대의 마음의 상처를
느낄 줄 안다.
그 상처에
손길을 대지 않는다.
남의 사적인 일에
지나치게
관심을 가지는 것,
그것을
드러내어 상대방을 힘들게 하는 것은
성숙함에서 멀어진
행동이다.
인간은
감정의 존재다.
우리의 삶은
감정의 연속이며,
그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은
성숙함의 기준이 될 수 있다.
누군가를 진정으로 이
해하려면
그 사람의
아픔과
기쁨,
그리고
그 사이의 모든 감정을
경험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성숙한 인간이 되는 법은
간단하다.
상대의 마음을
경험하고,
그 경험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는 것이다.
상대의 이야기를 듣고,
그 이야기 속에서
우리 자신을 발견할 때,
우리는
진정한 성숙함에 도달할 수
있다.
ㅡ
이런 경우가
있다.
문상 중에
종종
목격한다.
상주에
고인의
애도를 표하는 과정에
상주를
세워놓은 채
고인의
사인 (死因 )과 같은 병명을 들어
일장 훈시하는
장면이다.
상주의
비통한 마음을 어루만지며
그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듣자.
듣는 것만으로도
상주를
위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