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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하랑 Mar 05. 2024

85년생 85살

만나는 사람마다,

SNS에서 공개되는 내 얼굴을 마주할 때마다 늘 듣는 이야기가 있다.


"어머, 몰랐어요."


다들 내 얼굴만 보면

소년소녀가장으로 살아왔던 나날이라던지,

남편을 간병한다던지,

유방암을 앓는 환자라던지,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앓았던 환자라는 것 등을 전혀 모를정도.


85년생 답지 않은 동안얼굴과 구김없는 마인드는 많은것들을 감출 수 있게 해 주었지만,

내 세월은 손에 다 묻어버렸나보다.



85세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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