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7. 날씨 : 맑음
오늘도 눈이 부스스 떠졌다. 핸드폰을 보니 오전 10시, 오늘은 1주일에 1번 있는 휴무일로 모처럼 늦잠을 잘 수 있었다. 씻고 영양제를 챙겨 먹은 뒤 오후에 여자친구와 아웃백스테이크에 가서 점심을 먹기로 해서 그전에 오늘 해야 할 일들을 정리했다.
금요일부터 오늘까지 그동안 브런치 연재를 하지 않았는데 광고를 줄였지만 감사하게도 매장이 바빠져서 에세이까지 쓰기에는 너무 버거웠다. 쓰려고 노력은 했으나 뭔가 하나의 일이 되어버린 것 같았고 쉬는 시간을 쪼개 에세이를 쓰다 보니 체력적으로 한계가 왔었다.
그러다 보니 브런치 연재를 중단하게 되었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했었다. 고민을 한 결과 그동안은 하루에 있었던 일들을 다 집어넣으려고 했다면 이제는 중요한 내용만 넣어 에세이를 연재하기로 결정했다. 에세이 발행을 중단할지 고민도 있었지만 그래도 나의 기록이 멈추기에는 아쉬워 다시 일어나기로 했다.
그렇게 의자에 앉아 노트북으로 오늘 할 일과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을 정리했다. 세트메뉴 만들기/메뉴 사진 편집/에세이 작성 이렇게 3개로 정리했고 오전에는 메뉴 사진과 세트메뉴 만들기에 열중을 했다. 어제 일을 하던 중 하나님이 아이디어를 주신듯 갑자기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생각이 떠올랐다.
그게 세트메뉴와 메뉴 사진 편집으로 어제저녁 어떻게 만들지 구상을 한 다음 오늘 오전부터 각을 잡고 제작을 시작했다. 특히 메뉴 사진 편집은 음료 사진 전부를 포토샵으로 편집을 해야 해서 상당히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고 실제로 해보니 누끼를 따고 하나씩 배경에 입히기까지 꽤나 시간이 걸릴 것 같았다.
그렇게 제작에 열을 올리다 보니 어느새 여자친구 전화가 왔고 차를 타고 롯데몰에 있는 아웃백스테이크에 갔다. 평일 점심이라 꽤나 한산했고 우리는 갈릭립아이 스테이크와 투움바파스타를 주문했다. 미리 유튜브에서 공부를 해서 사이드까지 완벽하게 주문을 마쳤다.
먼저 음료와 부시맨 브레드가 나왔고 빵을 먹는 사이 스프와 치킨텐더가 들어간 샐러드가 나왔다. 나온 음식을 먹고 있었는데 메인 메뉴가 생각보다 빨리 나왔고 자리가 없을 만큼 음식들로 가득 찼다. 미디움으로 주문한 스테이크는 부드러움과 육향 그리고 씹는 맛까지 정말 완벽했다.
1년 전 기념일 때 왔었는데 그때는 실망을 했었지만 1년이 지난 지금 기대를 안 해서 그런지 아니면 굽기가 완벽했는지 안 좋았던 기억이 없어질 정도로 맛있었다. 투움바 파스타도 유명한 만큼 맛있었지만 우리가 평소 먹소 매장에서 먹는 파스타가 좀 더 맛있는 느낌이었다.
같이 나온 사이드도 같이 먹으니 배가 너무 불러 다 먹을 수 없었다. 그렇게 정말 만족스럽게 점심을 먹고 여자친구의 KT 15% 할인과 부메랑 1만원 쿠폰으로 할인을 많이 받아 비교적 저렴하게 즐겨 모든 게 완벽한 점심이었다. 점심을 먹고 여자친구 차를 타고 로스팅을 직접 하는 카페에 가서 커피도 마셨다.
커피를 마신 뒤 여자친구가 근처 거래처에 가야 한다고 해서 잠깐 들른 뒤 같이 미용실에 갔다. 오늘 내가 미용실 예약을 했었고 여자친구도 마침 미용실에 볼일이 있어 미용실에 같이 간 뒤 나는 머리를 자르고 집에 도착을 했다. 집에 도착해 휴무일의 루틴인 집 청소도 깨끗이 했다.
저녁은 여자친구가 집안일이 있어 혼자 먹어야 하기에 뭘 먹을지 고민을 했다. 지난주처럼 치킨을 먹을까 생각도 했지만 오늘 점심때 너무 든든하게 먹어 아직 생각이 없기에 오전에 못한 세트메뉴와 메뉴사진 편집을 하기로 했다. 편집에 집중을 한 나머지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집중을 했다.
어느새 8시가 되었고 슬슬 배가 고프기 시작했다. 그래서 오후에 생각해 둔 호식이두마리에서 윙봉세트로 깐쇼킹과 매운간장을 주문했다. 치킨이 오는 사이에도 편집은 계속했고 어느새 치킨이 도착을 했다. 상자를 열어보니 먹음직스러운 윙봉이 가득했다.
깐쇼킹은 물반죽과 깐풍기 같은 소스가 특징이었고 먹다 보니 꽤나 매웠다. 매운간장은 호식이에서 가장 유명하기에 말할 것도 없었고 바삭한 치킨과 부드러운 치킨의 조화가 참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냉장고를부탁해를 보며 먹는 사이 반절이나 먹었고 어느새 배가 부르기 시작했다.
다 먹지는 못해 남겼고 남은 치킨은 내일 매장에 가져가 점심으로 먹을 예정이다. 저녁도 내가 좋아하는 치킨으로 맛있고 든든하게 먹은 뒤 샤워를 하고 다시 메뉴편집에 열을 올렸다. 세트메뉴도 배민과 쿠팡이츠에 등록을 했으며 한그릇 메뉴도 같이 등록을 했다.
편집한 사진들도 이미지 등록 요청을 했으니 내일 제대로 등록이 되었는지 확인을 해봐야 한다. 세트메뉴 등록은 끝났고 사진편집이 남아있는데 부지런히 한 덕분에 반절정도는 끝낼 수 있었다. 오늘 다 끝내려고 했지만 계속 모니터를 봐서 눈이 좀 피곤해 내일 하기로 했다.
노트북을 닫으니 10시쯤이 되었고 내일 다시 출근을 해야 하기에 오늘은 일찍 잠자리에 들기로 했다. 내일 가져가야 하는 영양제를 챙기고 씻은 뒤 침대에 누웠다. 침대에 누워 오늘 즐거웠던 일들을 생각하니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닌 것 같았다. 그렇게 행복한 생각을 하며 잠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