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8. 날씨 : 맑음
오늘도 눈이 부스스 떠졌다. 핸드폰을 보니 9시, 짧았던 휴무가 끝나고 다시 출근의 날이 돌아왔다. 기지개를 쭉 피고 일어나 출근준비를 한 뒤 전기자전거를 끌고 밖으로 나갔다. 요즘 날씨가 따뜻했는데 다시 추워지는 듯 차가운 바람이 매섭게 불었지만 따뜻한 햇빛이 비춰주니 기분은 좋았다.
열심히 페달을 밟아 따뜻한 매장에 도착해 오늘도 어김없이 오픈준비를 했다. 그리고 어제 남은 치킨을 가져와 점심으로 치킨과 도넛으로 든든하게 먹었다. 요즘 점심을 먹으며 곽튜브나 빠니보틀 등 여행 관련 유튜브 채널을 보는데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듯 대리만족으로 보는 것 같았다.
그리고 오늘도 커피맛 체크를 위해 아메리카노를 세팅하고 타이머 15분을 설정했다. 그동안 배달앱 체크리스트와 리뷰 답변을 드리고 물류를 정리했다. 어느새 타이머가 울리고 고소한 커피가 출근했다는 것을 실감 나게 해 주었다. 커피를 먹는 사이 배달의민족에서 카톡이 왔다.
메뉴사진 승인이 되었다는 내용이었는데 확인을 해보니 대부분 등록이 되어 있었고 반려가 난 메뉴는 다시 승인 요청을 했다. 배달앱에 들어가 적용된 메뉴사진을 보니 기존보다 예뻐서 편집하기를 잘한 것 같았다. 어느새 오픈 시간이 찾아왔고 신나는 CCM을 틀며 오전을 시작했다.
오전에는 주문이 꽤나 잘 들어왔고 어느새 12시가 되었다. 그렇게 오후장사를 시작했고 주문은 계속 꾸준하게 들어와 줬다. 그러던 중 여자친구가 잠깐 매장에 들렀고 바쁜 매장을 보고는 앞치마를 입고 도와주었다. 주문을 다 보내고 고마운 마음에 아메리카노를 만들어 줬다.
여자친구가 커피를 마시며 지난번 만든 회사 PPT를 내일 입찰 PT에 써야 한다며 급하게 오늘까지 수정해야 한다고 했다. 추가된 내용을 카톡으로 보내줬고 내가 주문을 보내는 사이 여자친구는 PPT를 수정했다. 주문을 보내며 오늘 할 일이 많은데 PPT를 해야 하니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1시쯤 되자 여자친구는 회사에 복귀해야 한다며 나갔고 나는 주문을 보내고 소스 뚜껑청소를 하니 2시가 되어 있었다. 주문을 보내니 꽤나 한가해졌고 그 틈을 타서 PPT를 만들었는데 그러던 중 배달의민족 주문이 들어왔고 상일고등학교 교무실에서 주문을 해주셨다.
당근에 올릴 생각에 신나는 마음으로 음료와 소금빵을 제조하고 빠르게 보냈다. 물론 사진 찍는 것도 깜빡하지 않고 찍은 후 틈이 생기면 빠르게 당근에 올릴 예정이다. 그 뒤에도 주문은 꾸준히 들어왔고 오늘은 주문이 꾸준히 오는 날인 것 같았다.
다행히 틈이 생겨 얼른 자리에 앉아 포토샵으로 사진을 편집하고 GPT를 이용해 문구도 제작을 했다. 그리고 사진과 함께 오랜만에 당근 소식을 올렸다. 그러고 나서도 주문은 꾸준히 들어왔고 PPT를 제작해야 할 시간이 없어 초조하기만 했다.
다행히 캔바에서 작업물 공유 시스템이 있어 오늘 여자친구도 같이 PPT를 제작한다고 해서 다행이었다. 잠깐 여유가 생겨 자리에 앉아 제작을 하니 여자친구가 제작을 하는지 여자친구의 마우스가 쉴 새 없이 움직였다. 이상태면 오늘 마무리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오늘 메인으로 사용하는 전자레인지 다이얼 화면에 문제가 생겼고 잘 데워지지 않는 것 같아 여자친구에게 부탁해 서비스센터에 맡겨달라고 부탁했다. 고맙게도 여자친구가 흔쾌히 가준다고 해서 매장에 도착해 서비스센터에 전자레인지를 가져갔다.
나는 혹시 몰라 새것을 구매하기 위해 쿠팡에 검색해 미리 장바구니에 넣어뒀다. 곧이어 여자친구 전화가 왔는데 기능상 문제는 없고 화면을 고치는 비용이면 새것을 구매하는 게 좋을 거라고 했다. 기능상 문제가 쓰는데 문제가 없어 다시 쓰기로 결정했다.
여자친구에게 연신 고맙다고 하고 저녁메뉴를 생각했다. 여자친구 사랑니 뽑은 상처도 다 아물었기에 오늘은 오랜만에 마라탕을 먹기로 했다. 여자친구 퇴근 시간에 맞춰 마라탕과 꿔바로우를 주문하고 여자친구 도착 후 음식도 같이 도착을 했다.
식탁을 펴고 오랜만에 먹는 마라탕과 꿔바로우는 여전히 맛있었다. 사골의 깊은 맛과 적당한 마라맛의 국물의 고기와 당면 채소를 골라먹는 재미가 쏠쏠했다. 그리고 같이 주문한 꿔바로우는 주문을 안 하면 섭섭할 정도로 맛있는 메뉴이다.
둘이 배가 고파 정신없이 먹는 사이 어느새 배가 불렀고 남은 마라탕은 내가 내일 점심때 같이 먹기로 해서 따로 냉장고에 보관을 했고 저녁도 든든하게 먹은 뒤 저녁장사를 시작했다. 여자친구는 일이 있어 잠깐 나갔다가 다시 돌아온다고 했다.
오늘 저녁은 주문이 꽤나 잘 들어왔다. 주문이 계속 들어와 기분은 좋았지만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쿠팡이츠 주문이 부족해 고민이 되었다. 분명 오늘 세트메뉴도 등록이 되었을 텐데 뭐가 문제인지 도통 모르겠다. 그나저나 요즘 군산 경기가 안 좋은 것이 계속 체감이 되었다.
배달 기사분들과도 이야기를 하면 작년에 비해 요즘 얼마나 경기가 안 좋아졌는지 쉽게 알 수 있었다. 작년에 비해 다른 점을 나도 몸소 체감을 하는데 정말 경기가 언제쯤 좋아질지 걱정이 된다. 그래도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든 매출을 내기 위해 계속 고민을 하고 있다.
주문을 보낸 뒤 틈이 생겨 PPT를 마무리했다. 이제 여자친구가 매장에 와서 GPT로 대본만 작성을 하면 끝이다. PPT 제작이 끝나고 후련한 마음으로 메뉴사진 편집을 하고 있으니 9시가 넘어 여자친구가 매장에 왔다. 여자친구가 완성한 PPT를 칭찬해 주며 대본 제작에 여념이 없었다.
그리고 오늘 배달의민족에서 도넛세트가 2번 주문이 들어왔는데 휴무일에 쉬지도 못하고 열심히 만든 보람이 있었다. 배달의민족/쿠팡이츠에만 세트메뉴를 등록했는데 앞으로 반응을 본 뒤 요기요/땡겨요에도 등록을 할 예정이다.
주문은 계속 꾸준히 들어왔고 어느새 마감시간이 되었다. 여자친구와 빠르게 마감청소를 하고 포스매출을 확인했다. 오늘 매출은 전체적으로 나쁘지는 않았고 다행의 한숨을 내쉰 뒤 포스도 마감을 했다. 그리고 여자친구와 함께 전기자전거를 끌고 오늘도 퇴근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