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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억의저편 Dec 23. 2023

베르나르 베르베르 [개미] 2

1편을 중심으로

동물의 왕자라고 자평?하는 인간이 이 개념을

이해할 수있을까?

작금의 지구상 인간세계는 지금 다양성이

억압되고 탄압받고 사라지고 있다. 지구상이

아니더라도 작은 회사조직에서  조차 상대를

존중하고 인정하는 다양성의 상실을 쉽게 감지

할 수 있다.

다양성은 사라지고 획일적 대중적 대량 주의만이

골이 깊어지는 듯 하다.

실로 21세기 인류종의 '전체주의' 부활을 보는듯 하다.


다양성이 무너지고 사라지면 다음은 소멸과 멸종뿐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소설 개미에서는 이를 잘 설명하고 있다.

옥수수 이야기...인데


"자연의 힘은 다양성에 속해 있다. 그 다양한

것들 중에서 어느 한 종류가 다른 종류 때문에

소멸 당하는 것이 진짜 위험한  같다"


"어떤 밭에 옥수수가 있는데 그 옥수수들을

모두, 가장좋은 이삭(즉, 물을 더 적게 필요

로 하고, 결빙에 가장 잘 견디며, 알곡이 가장

실한 이삭)의 덩이 수술로만 인공 수분 시키면,

아주 하찮은 전염병이 돌아도 다 죽어버린다".


"그에 반해서, 옥수수 한 그루  한 그루가

저마다 특성과 약점과 비 정상성을 디니고

있는 야생의 옥수수 밭에는 전염병이 돌때

마다  그것에 저항할 수 있는 수단을 옥수수

 스스로 찾아낸다.


"자연은 획일성을 싫어하고 다양성을

좋아한다. 자연은 바로 그 다양성 속에서

본래의 능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보인다"


암개미 한 마리가 알을 품고 새로운 왕국

건설을 위해 여행중이다. 갑자기 투명한 거미줄에 걸리며 생사고비를 가를 순간에 하루살이가 거미줄에 걸리며 암개미는 살고 하루살이는 생을 마감하는 장면이 나온다.

하루살이의 천적은 거미 따위가 아니라

흐르는 시간이라 하였다. 사라지는 1초 만큼 지워지는 자신의 존재와 생명.

태어나서 아무것도 남기지 못하고 죽게 되는 하루살이

에겐 참담하게 실패한 삶이라 하였다.

하루살이가 전해주는 1초의 교훈에...

나에게 1초는 심장이 한번 이상을 뛰는

'생명의 파동' 이며,

나에게 1초는 눈꺼플이 시야의 때를 벗

기는 '중용의 시간' 이며,

나에게 1초는 깨닭음의 시간이 뇌를 스치 는

 '발상의 순간' 이며,

나에게 1초는 찰나에 영원을 보는 존재의

'영성의 자각'이다.

 1초에서 '생명의 파동'을 '중용의 시간'을

'발상의 순간'을 '영성의 자각'을 남기는

삶으로 이여지리라.


법학과 출신의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자연계, 생물학의 기반이 된 곤충소설

을 쓸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인문학의

힘 때문이라 생각한다. 인문학은 어떤 학문과도 융합이 가능하고, 어떤 학문도 자연스런 적용이 가능해서 인문학만이 지니는 특별한 힘이 있는데 그것은 틀과 규정이 없다는 점 이다. 김경집 교수의 '생각의 융합'에서 이를 적절히 자세히 연역한다.인문학이 아닌 학문은 일단 틀과 규정이 형성되면 범위를 넘는 자유의 제한 또한 형성된다.그러나 인문학은 무엇이든 상상하고  무엇이든 발상하고  모든것을 녹여내는 학문계의 물과 불과 같다.


3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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