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단식 4일 차

나의 커피 단식 Story

by 기억의저편
4일 차

오전부터 두통이 왔다.


오후에도 두통이 있었다.


점심때 팀장님이 커피를 샀다.


동료 둘 은 커피, 나는 유자차를 마셨다.


커피를 너무 마시고 싶었다.


냄새가 코를 타고 전신에 퍼져 자꾸 마시라고

유혹했다.


커피를 마시면 다시 진하게 찾아올 두통이 무서워

마시지는 않았다.


커피를 마시는 옆 동료가 황제 부럽지 않은

모습으로 보였다.


동료들은 이 순간만은 나에게 있어 진시황제

부럽지 않은 듯 보였다.


오늘에서야 발견한 사실이 또 하나 있었다.


그것은 유자차의 가격이 커피(아메리카노) 가격의


두 배가 된다는 것이었다.


커피는 이 천 원, 유자차는 사 천 원 이었다.


"아니, 상식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생각을 해봐도

믿을 수가 없어"라고 말했더니,

동료가 "그러니까 커피 마셔!"라고 응수한다.

"허, 참......" 여러모로 힘든 하루 일세....


커피는 100% 수입하는 수입물자로써 커피노동력,

가공비, 운송비, 관세 그리고 커피숍에서의 인건비가

국내 생산 유자차에 비하면 유자차가 더 저렴해야

합리적인 가격 아닌가?


유자차는 유자청에 뜨거운 물과 믹싱 하면 되는데......

비싼 이유가 뭐란 말인가?

아시는 선배님들 댓글에 좀 알려주소서..


다시 몸의 변화서사로 돌아오면,

오늘도 근육통은 어제보다 나아졌으나

활동하기엔 버거웠고 무기력증도 계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