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단식 5 일차

나의 커피 단식 Story

by 기억의저편


5일 경과

두통은 전 보다 나아졌으나 미세한 두통과

미세한 무기력증은 여전했다.


근육통도 잠에서 더 이상 뒤척이지 않을 만큼

나아지고 있다.


동료들에게 커피를 샀다.

나는 생강차. 동료들은 커피다. 나도 마시고 싶었다.

괜히 끊었나 싶기도 한 유혹은 여전했다.

"무슨 부귀여 화를 누리겠다고......" ㅠㅠ

자책성 생각이 또 몰려왔다.


하루에도 도전과 후회가 밀물과 썰물처럼 밀려왔다, 사라지곤 한다.


한 갓 커피의 카페인에 나의 삶이 온탕과 냉탕,

썰물과 밀물을 오가는 진폭의 차를 크게 느꼈다.


후회는 썰물에 빠져 갯벌이 그 바닥을 연상할

만큼 다가왔지만, 몸은 그럼에도 모든 걸 감당하고

경험하는 카페인 중독현상에 적응하려고 노력하는

지성에 나 자신도 부흥하고자 했다.


그러면서 인내의 최종 열매를 맛보리라는 연단의

성찰에 더더욱 도전에 맞서기로 했다.


20여 년 넘게 마시고 축적해 온 커피의 카페인을

몇칠만에 끊어내고 적응하는 게 어디 쉽게 할 수

있으랴.


그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것은 결코 공짜로

얻으려는 나의 짧은 생각에 성찰을 주기에 충분했다.


세상 엔 절대 공짜는 없으니깐.


나아가 커피의 카페인을 몸이 다 흘려보내고 난,

온전한 몸의 느낌은 어떨까 상상해 보며

내일의 희망에 한 걸음 더 다가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