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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금사대제 Jul 08. 2024

이슬람의 올바른 이해 05

이슬람에 관한 오해와 진실

표지 사진: 메카의 위치 / 출처: Wikipedia, <Mecca>





제 2 장  이슬람의 핵심 교리 ‘5주(柱)와 6신(信)’ 02



4. 자카트(Zakat: 희사): 일종의 구빈헌금제도(救貧獻金制度)이다. 상공업자는 연소득의 2.5%, 농민은 추수 량의 10~20% 정도를 기부한다. 자카트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분배된다.

   

자카트를 넣는 동전통 the Zawiya of Moulay Idris II in Fez, Morocco 소재 / 출처: Wikipedia, <Zakat>


5. 하즈(Hajj: 성지순례): 경제적 신체적으로 능력이 있는 모든 무슬림은 일생에 한 번 반드시 이슬람력 12월(두 알히자)에 메카로 가서 성지순례를 해야 한다.

    

성지 순례를 위해 이슬람력 12월, Masjid al Haram in Mecca, Saudi Arabia에 모인 무슬림들 / 출처: 위키백과, <하즈>


참된 무슬림이 되기 위해 갖춰야할 덕목으로 이슬람교는 관용, 삼감, 자비, 평등 등의 미덕을 강조한다. 이것은 모두 평화와 연관된 개념이다. 조화와 균형을 의미하는 이슬람의 평화를 이루기 위해 이들 덕목은 모두 중요하다. 


불완전한 존재(무슬림들에게 이 세상에서 완벽한 존재는 오직 알라 뿐이다.)인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하거나 죄를 지을 수 있다. 그런데 만약 잘못을 저지른 사람에게 자비와 관용을 베풀지 않고 엄격한 단죄로 일관한다면 세상은 결코 평화로울 수 없다. 


이슬람교는 신 앞에서의 평등을 강조한다. 국적이나 인종에 상관없이 모든 무슬림은 형제이며 신 앞에서 어떠한 차별도 받지 않는다. 신이 인간을 차등을 두어 대한다면 조화와 균형은 성립될 수 없다. 이슬람교는 인간을 다만 무슬림과 비(非)무슬림으로만 구분한다. 


삼감(moderation)도 마찬가지다. 무슬림은 더함도 덜함도 모두 경계한다. 넘치거나 부족한 것은 조화와 균형을 깨뜨리기 때문이다. 엄격한 금욕을 강조하는 다른 종교들과는 달리 이슬람교는 욕망을 죄악시하지 않는다. 다만 과욕을 경계할 뿐이다. 삼감은 유학(儒學)에서 말하는 중용(中庸)과 유사한 개념으로 인간적인 매력이 느껴져 내가 가장 마음에 들어 하는 무슬림의 미덕이다. 


이 미덕은 무슬림 의식주 생활전반에 걸쳐 적용된다. 무슬림은 옷을 입음에 한껏 멋을 부리되 사치하지 말아야 하고, 음식의 맛을 마음껏 즐기되 과식하지 말아야 하며. 주거의 안락함을 추구하되 지나친 호사는 피해야 한다. 육체적 욕망도 마찬가지다. 무슬림은 성인 남녀가 독신생활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여긴다. 남녀는 결혼을 해서 육욕을 충족시키며 살 것을 권장한다. 


그러나 이슬람교는 간음을 배교(背敎), 살인과 함께 가장 중대한 범죄로 간주한다. 이슬람 율법 샤리아(Sharia)는 간음을 범한 죄인은 남자는 태형 100대, 여자는 투석형에 처할 것을 명하고 있다. 


기독교와는 달리 이슬람교는 원죄의 개념도 없다. 인간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슬람교는 성선설(性善說)에 입각해 원죄를 인정하지 않는다. 무슬림은 자신의 노력 여하에 따라 신의 은총과 상관없이 사후 천국에 갈 수 있다고 믿는다.




<제 3 장  이슬람 지하드에 관한 오해와 진실 01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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