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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체리코코 Oct 03. 2023

23.10.03 여행 둘째 날, 알찬 힐링

다이어트 재시작 34일 차

어제가 거진 다 이동의 시간이었다면 오늘부터가 본격적인 여행의 시작이었다. 아침 6시 반 새벽 수영부터 일과를 시작해 1시간 수영 후 조식을 먹고, 3시간 쇼핑몰 걷기&카페, 2시간 누워있기, 6시간 맹그로브&선셋&반딧불 투어, 2시간 마사지 후 그랩 귀가까지 아주 알찬 하루였다. 너무나 알찬 나머지 한국에서 부족한 주말 중 하루 시간을 겨우 내 꽉꽉 채운 하루를 보내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리고 그랬다고 했을 때 이 정도면 정말 놀만큼도 놀고 쉴 만큼도 쉬었다고 할 수 있는 충분히 만족스럽게 보낸 하루였다는 생각이 든다. 아쉬운 대로 내일 회사를 간다고 해도 어느 정도 에너지를 충전했다, 하고 갈 수 있을 정도? 물론 그러고 싶은 건 아니지만!

내일은 좀 더 여유로운 하루를 보내야겠다. 러닝머신하고, 수영하고, 조식 먹고, 러닝머신하고, 쉬고, 망고주스 먹고, 돌아다니고, 쉬고, 현지식 먹고, 선셋 보고, 마사지받고, 쉬고. 일기를 마치고 내일 할만한 게 있나 누워서 찾아봐야겠다.

약간 무거운 마음으로 시작한 여행이었고 지금도 아예 안 그런 건 아니지만 적응해 가면서 즐겁게 보내는 것 같다. 오늘 첫 번째 하루를 양호하게 마쳤고 (저녁을 너무 많이 먹은 것 같은 건 에러, 내일은 적당히 조절하자) 내일도 밀린 스트레스를 풀고 릴랙스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자.


오늘의 감정: 편안함, 만족감, 무거움, 피곤함, 노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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